수학 개념 지도
삼각함수(Trigonometric function)

사인과 코사인(Sine and cosine)

원 위를 도는 점의 두 그림자. 서로가 서로의 도함수⁠(derivative function)⁠이다(부호까지 포함하면 네 번에 한 바퀴).

ddθsin⁡θ=cos⁡θ,ddθcos⁡θ=−sin⁡θ\frac{d}{d\theta}\sin\theta = \cos\theta, \qquad \frac{d}{d\theta}\cos\theta = -\sin\theta
먼저 보면 좋은 개념단위원과 라디안

단위원⁠(unit circle)⁠ 위를 속력 1로 도는 점을 떠올려 봅시다. 시각(=각도) θ=\theta = 에서 점의 가로 좌표가 cos⁡θ\cos\theta, 세로 좌표가 sin⁡θ\sin\theta입니다. 두 그림자를 시간에 따라 그리면 익숙한 물결이 됩니다. 한 바퀴

점의 속도⁠(velocity)⁠는 반지름에 수직이고 크기가 1입니다. 각을 라디안⁠(radian)⁠, 곧 호의 길이로 쟀기 때문입니다(도 단위로 재면 미분⁠(differentiation)⁠ 공식마다 π/180\pi/180이 곱해집니다). 위치가 (cos⁡θ,sin⁡θ)(\cos\theta, \sin\theta)이면 속도는 (−sin⁡θ,cos⁡θ)(-\sin\theta, \cos\theta)로, 위치 화살표를 90° 돌린 것입니다. 그래서 세로 그림자 sin이 변하는 빠르기는 가로 그림자 cos이고, cos이 변하는 빠르기는 −sin⁡-\sin입니다. 미분할 때마다 90°씩 돌아가니 sin → cos → −sin → −cos → sin, 네 번 미분하면 제자리입니다. 이 순환이 테일러 급수⁠(Taylor series)⁠의 계수 패턴(+,0,−,0+,0,-,0)을 만듭니다.

"미분하면 90° 회전⁠(rotation)⁠"이라는 말은 i를 곱하면 90° 회전과 같은 이야기이고, 둘을 합친 것이 오일러 공식⁠(Euler's formula)⁠ eiθ=cos⁡θ+isin⁡θe^{i\theta} = \cos\theta + i\sin\theta입니다. 평면을 θ만큼 돌리는 회전 행렬⁠(rotation matrix)⁠의 성분도 이 두 수입니다.

sin과 cos을 늘이고 밀면 온갖 사인파⁠(sinusoid)⁠가 되고, 그 사인파들을 더하면 웬만한 주기 함수(예컨대 조각마다 매끄러운 함수⁠(function)⁠)를 원하는 만큼 가깝게 흉내 낼 수 있습니다. 어떤 뜻에서 가까워지는지는 푸리에 급수⁠(Fourier series)⁠ 문서에서 다룹니다. 두 그림자의 제곱을 더하면 1이라는 피타고라스 항등식⁠(Pythagorean identity)⁠과, 각을 더할 때의 공식인 덧셈정리⁠(addition formula)⁠도 이 원에서 나옵니다.

사인⁠(sine)⁠을 코사인⁠(cosine)⁠으로 나눈 것이 탄젠트⁠(tangent)⁠입니다. 단위원에 접하는 직선 위의 길이라서 '접선⁠(tangent line)⁠'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이 개념이 나오는 긴 글

미분에서 회전까지 · 1편 · 미분 순간의 속도 속도계는 '지금 이 순간'의 속도를 보여 준다. 순간에는 시간이 흐르지 않는데, 무엇을 재는 걸까? 미분에서 회전까지 · 2편 · 적분 거리를 되찾기 속도계 기록만 남았다. 차가 어디까지 갔는지 되찾을 수 있을까? 미분에서 회전까지 · 3편 · 테일러 급수 한 점에서 전부를 한 점에서의 값과 기울기, 휘는 정도만으로 함수 전체를 다시 그릴 수 있을까? 미분에서 회전까지 · 4편 · 오일러 공식 원을 그리는 지수함수 지수함수에 허수를 넣으면 원이 된다. 가장 유명한 등식은 어디서 왔을까? 소수 소수를 세는 사람들 소수는 제멋대로 흩어져 있는 것 같다. 그런데 멀리서 세어 보면 로그가 보인다. 삼각함수 원에서 파동으로 별의 위치를 재던 현의 표가 사인이 되고, 열의 흐름을 풀던 푸리에가 모든 파동을 사인으로 쪼갰다. 비유클리드 기하 평행선의 반란 유클리드의 다섯 번째 공준은 2,000년 동안 증명되지 않았다. 증명을 포기한 사람들이 찾은 것은 새로운 우주였다. 라플라시안 라플라시안, 가장 많이 재사용된 식 이웃의 평균에서 나를 뺀다. 이 한 줄이 열의 법칙이고, 도박꾼이 이길 확률이고, 전기 회로와 나무 세기이고, 북의 음색이고, 사진의 윤곽선이고, 그래프를 가르는 칼이고, 잡음에서 그림을 빚는 확산 모델의 밑그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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