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개념 지도
복소수(Complex number)

허수 단위 i(Imaginary unit i)

제곱해서 −1이 되는 수. 곱하면 평면을 90° 돌린다. 두 번 돌리면 180°, 곧 −1배다.

i⋅(a+bi)=−b+aii \cdot (a + bi) = -b + ai
먼저 보면 좋은 개념복소수

실수⁠(real number)⁠는 제곱하면 0 이상이니, 수직선 위에는 "제곱해서 −1"인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수직선 밖에 새 수 ii를 하나 들이고 규칙을 하나만 정합니다. i2=−1i^2 = -1. 나머지는 보통의 덧셈과 곱셈 규칙을 그대로 따릅니다. 이 수들은 평면에 그립니다. 복소수⁠(complex number)⁠ a+bia + bi를 평면의 점 (a,b)(a, b)로 그리고, 가로는 실수 a, 세로는 i의 몫 b입니다.

i를 곱하면 무슨 일이 생기는지 축 위의 점으로 먼저 봅시다. 1에 i를 곱하면 i(위로 1)입니다. 다시 i를 곱하면 i2=−1i^2 = -1(왼쪽으로 1), 또 곱하면 −i-i(아래로 1), 한 번 더 곱하면 1로 돌아옵니다. 네 점이 원점 둘레를 90°씩 돕니다.

아무 점에서도 같습니다. 규칙 i2=−1i^2 = -1을 쓰면 i(a+bi)=ai+bi2=−b+aii(a + bi) = ai + bi^2 = -b + ai이니, 점 (a,b)(a, b)가 (−b,a)(-b, a)로 갑니다. 이것이 원점 둘레의 90° 회전입니다. 아래 그림의 처음 값 z=1.7+0.8iz = 1.7 + 0.8i라면 iz=−0.8+1.7iiz = -0.8 + 1.7i입니다. 거꾸로 보아도 맞아떨어집니다. 90°씩 두 번 돌리면 반 바퀴, 다시 말해 방향이 정반대가 되니 −1배이고, 이것이 i2=−1i^2 = -1입니다.

i를 번 곱하면 돕니다. k를 0에서 8까지 바꾸며 빨간 화살표가 네 자리를 차례로 도는 것을 보세요.

노란 z를 끌어 보세요. 빨간 화살표가 iᵏ·z입니다. z와 흐린 화살표 셋(iz, −z, −iz)의 끝이 정사각형의 네 꼭짓점입니다.

z를 어디로 끌든 z, iz, −z, −iz의 끝은 정사각형을 이루고, k가 4 늘 때마다 빨간 화살표는 같은 자리로 돌아옵니다. 흔히 허수(imaginary number)라는 이름 때문에 '실재하지 않는 상상의 수'라고 생각하지만, i에는 '평면을 90° 돌리기'라는 분명한 뜻이 있습니다.

행렬⁠(matrix)⁠을 아는 독자를 위해 덧붙이면, 이 회전⁠(rotation)⁠을 행렬로 쓰면 [0−110]\begin{bmatrix} 0 & -1 \\ 1 & 0 \end{bmatrix}이고, 이 회전 행렬⁠(rotation matrix)⁠을 제곱하면 [−100−1]=−I\begin{bmatrix} -1 & 0 \\ 0 & -1 \end{bmatrix} = -I가 나옵니다. I는 아무것도 바꾸지 않는 단위행렬⁠(identity matrix)⁠이니, −I는 모든 점을 원점 반대편으로 보내는 −1배입니다.

더 나아가면, "90° 회전"은 미적분⁠(calculus)⁠에도 숨어 있습니다. 원 위를 일정한 빠르기로 도는 점을 생각해 봅시다. 그 점이 나아가는 방향(속도⁠, velocity⁠)은 언제나 원점에서 그 점으로 향하는 방향을 90° 돌린 방향, 다시 말해 원의 접선⁠(tangent line)⁠ 방향입니다. 그래서 sin과 cos은 (부호 하나를 빼면) 서로의 도함수(순간 변화율)가 됩니다. 단위원⁠(unit circle)⁠ 위에서 각도 θ만큼 돌아간 점을 eiθe^{i\theta}로 쓰면, 이 점은 θ로 미분⁠(differentiation)⁠하면 i배가 되는 성질이 있습니다. 위치를 90° 돌린 방향으로 움직이니 원을 그리는 것이고, 이것이 오일러 공식⁠(Euler's formula)⁠의 내용입니다. i 대신 아무 복소수를 곱하면 회전에 늘이기가 더해집니다(복소수 곱셈⁠, complex multiplication⁠).

i의 거듭제곱 1, i, −1, −i는 네 번에 한 바퀴를 돕니다. 이 넷은 모두 네제곱하면 1이 되는 수, 다시 말해 1의 네제곱근입니다. 예를 들어 (−i)4=((−i)2)2=(−1)2=1(-i)^4 = ((-i)^2)^2 = (-1)^2 = 1입니다. 그래서 iki^k는 지수 k를 4로 나눈 나머지⁠(remainder)⁠만 알면 정해집니다. 7 = 4 × 1 + 3이니 i7=i4⋅i3=i3=−ii^7 = i^4 \cdot i^3 = i^3 = -i입니다. 지수끼리 더할 때(ij⋅ik=ij+ki^j \cdot i^k = i^{j+k}) 4로 나눈 나머지만 따라가면 된다는 점에서, 이것은 정수⁠(integer)⁠를 어떤 수로 나눈 나머지끼리 계산하는 모듈러 연산⁠(modular arithmetic)⁠과 같은 구조입니다. 네 번 대신 n번에 한 바퀴를 도는 수를 생각하면 n으로 나눈 나머지의 계산이 됩니다.

음수의 제곱근은 16세기 이탈리아에서 삼차방정식의 근의 공식⁠(quadratic formula)⁠을 쓰다가 처음 피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답이 실수인데도 계산 중간에 음수의 제곱근이 나타났기 때문입니다(복소수). '상상의 수'라는 이름은 데카르트가 이런 수를 그렇게 부른 데서 왔습니다. i라는 기호는 1777년 오일러의 논문에서 처음 쓰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출판은 179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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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에서 회전까지 · 4편 · 오일러 공식 원을 그리는 지수함수 지수함수에 허수를 넣으면 원이 된다. 가장 유명한 등식은 어디서 왔을까? 미분에서 회전까지 · 5편 · 복소수와 행렬 곱셈은 회전이다 복소수를 곱하는 일과 행렬로 평면을 돌리는 일은 같은 일이다. 비유클리드 기하 평행선의 반란 유클리드의 다섯 번째 공준은 2,000년 동안 증명되지 않았다. 증명을 포기한 사람들이 찾은 것은 새로운 우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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