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개념 지도
삼각함수(Trigonometric function)

단위원과 라디안(Unit circle and radian)

반지름 1인 원. 각도를 호의 길이로 재면(라디안⁠, radian⁠) 각도와 거리가 같은 수가 된다.

θ=호의 길이,(cos⁡θ, sin⁡θ)\theta = \text{호의 길이}, \qquad (\cos\theta,\ \sin\theta)

반지름이 1인 원 위에서, 오른쪽 끝 (1,0)(1, 0)부터 반시계 방향으로 호를 따라 θ=\theta = 만큼 걸어가 봅시다. 걸은 거리가 곧 각도입니다. 이렇게 잰 각도가 라디안이고, 지금은 입니다. 한 바퀴는 2π2\pi입니다.

노란 호의 길이가 θ입니다. 점의 가로 좌표가 cos θ, 세로 좌표가 sin θ입니다.

도착한 점의 좌표가 (cos⁡θ,sin⁡θ)(\cos\theta, \sin\theta)입니다. 사인과 코사인⁠(sine and cosine)⁠은 원 위를 도는 점의 두 그림자입니다.

각도를 거리로 재면 좋은 점이 있습니다. 원 위를 속력 1로 도는 점은 시간 tt에 각도 tt에 있습니다. 그래서 오일러 공식⁠(Euler's formula)⁠ eiθe^{i\theta}이 깔끔하게 원을 그리고, 극형식⁠(polar form)⁠과 회전 행렬⁠(rotation matrix)⁠도 이 원 위의 점으로 설명됩니다.

점이 원 위에 있다는 사실 자체가 cos²θ + sin²θ = 1입니다. (1, 0)에서 시작해 원을 n등분한 점들은 1의 거듭제곱근⁠(roots of unity)⁠이고, 원점에서 점 (cos θ, sin θ)로 그은 반지름의 기울기⁠(slope)⁠는 탄젠트⁠(tangent)⁠입니다.

이 원을 둘러싼 정사각형에 무작위로 고르게 점을 뿌리면, 원 안에 드는 비율은 점이 많아질수록 넓이⁠(area)⁠의 비 π/4에 다가갑니다(큰 수의 법칙⁠(law of large numbers)⁠). 따라서 그 비율로 π를 어림할 수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무작위 표본⁠(sample)⁠을 세어 값을 구하는 방법이 몬테카를로 방법⁠(Monte Carlo method)⁠입니다.

원주율⁠(pi)⁠은 원을 그리지 않고도 나타납니다. 18세기 프랑스의 박물학자 뷔퐁이 제시한 문제처럼, 바늘 길이와 같은 간격으로 그은 평행선 위에 바늘을 던지면 선에 걸칠 확률⁠(probability)⁠이 2/π입니다. 그래서 걸친 비율을 세면 π를 어림할 수 있습니다(뷔퐁의 바늘⁠(Buffon's needle)⁠).

단위원⁠(unit circle)⁠ 위에서 두 좌표가 모두 양의 유리수(분수로 쓸 수 있는 수)인 점은 피타고라스 세 쌍⁠(Pythagorean triples)⁠, 곧 a2+b2=c2a^2 + b^2 = c^2을 만족하고 1 말고는 공약수가 없는 자연수⁠(natural number)⁠ a, b, c와 하나씩 짝을 이룹니다. 예를 들어 점 (3/5, 4/5)는 (3/5)2+(4/5)2=1(3/5)^2 + (4/5)^2 = 1이므로 원 위에 있고, 양변에 5²을 곱하면 32+42=523^2 + 4^2 = 5^2이 됩니다. 거꾸로 세 쌍 (a, b, c)가 있으면 (a/c, b/c)가 원 위의 유리수⁠(rational number)⁠ 점입니다. (6, 8, 10)처럼 배수⁠(multiple)⁠인 세 쌍은 같은 점 (3/5, 4/5)로 가니, 공약수가 없는 세 쌍만 세야 짝이 하나씩 맞습니다.

지구 위의 거리도 이렇게 잽니다. 지구를 구로 보고, 두 도시가 지구 중심에서 이루는 각이 θ 라디안이면, 큰 원을 따라 잰 거리는 지구 반지름 × θ입니다(지구 반지름은 약 6371 km). 큰 원은 지구 중심을 지나는 평면이 지구 표면을 자른 원이고, 구 위에서 두 점을 잇는 가장 짧은 길은 그 위에 있습니다(측지선⁠, geodesic⁠).

'거리 1인 점들'이 원이 되는 것은 유클리드 거리⁠(Euclidean distance)⁠로 쟀기 때문입니다. 가로·세로로만 다닐 수 있을 때의 거리인 맨해튼 거리⁠(Manhattan distance)⁠로 재면 마름모, 가로와 세로 차이 가운데 큰 쪽을 거리로 삼는 체비쇼프 거리⁠(Chebyshev distance)⁠로 재면 정사각형이 됩니다. 이 셋은 수 p 하나로 이어지는 거리 가족에서 p = 2, 1, ∞인 경우이고, 이 가족을 Lp 노름⁠(Lp norm)⁠이라 부릅니다.

이 개념이 나오는 큰 생각대칭과 불변량

이 개념이 나오는 긴 글

미분에서 회전까지 · 1편 · 미분 순간의 속도 속도계는 '지금 이 순간'의 속도를 보여 준다. 순간에는 시간이 흐르지 않는데, 무엇을 재는 걸까? 미분에서 회전까지 · 3편 · 테일러 급수 한 점에서 전부를 한 점에서의 값과 기울기, 휘는 정도만으로 함수 전체를 다시 그릴 수 있을까? 미분에서 회전까지 · 4편 · 오일러 공식 원을 그리는 지수함수 지수함수에 허수를 넣으면 원이 된다. 가장 유명한 등식은 어디서 왔을까? 미분에서 회전까지 · 5편 · 복소수와 행렬 곱셈은 회전이다 복소수를 곱하는 일과 행렬로 평면을 돌리는 일은 같은 일이다. 정수론과 암호 나머지로 지키는 비밀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두 사람이 모두가 엿듣는 통신망에서 비밀 열쇠를 맞출 수 있을까? 답은 시계의 산수와 1640년 페르마의 정리에 있다. 삼각함수 원에서 파동으로 별의 위치를 재던 현의 표가 사인이 되고, 열의 흐름을 풀던 푸리에가 모든 파동을 사인으로 쪼갰다. 비유클리드 기하 평행선의 반란 유클리드의 다섯 번째 공준은 2,000년 동안 증명되지 않았다. 증명을 포기한 사람들이 찾은 것은 새로운 우주였다. 거리와 유사도 까마귀와 택시 까마귀는 곧장 날고 택시는 블록을 돌아간다. '얼마나 먼가'에는 답이 하나가 아니고, 어떤 거리를 고르느냐가 통계와 기계 학습의 답을 바꾼다.

이 개념 위에 세워진 것

이 개념을 언급하는 페이지

이 페이지가 가리키는 개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