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개념 지도
미적분(Calculus)

미분계수(Derivative)

평균변화율⁠(average rate of change)⁠에서 구간 h를 0으로 보낸 극한⁠(limit)⁠. 곡선의 한 점에서의 기울기⁠(slope)⁠, 접선⁠(tangent line)⁠의 기울기.

f′(x)=lim⁡h→0f(x+h)−f(x)hf'(x) = \lim_{h \to 0} \frac{f(x+h) - f(x)}{h}
먼저 보면 좋은 개념평균변화율극한

평균변화율의 구간을 줄여 봅시다. h=h = 일 때 할선⁠(secant line)⁠의 기울기는 입니다. h가 0에 가까워질수록 이 값은 에 다가갑니다.

h = 0을 그대로 넣으면 0 ÷ 0이라 계산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값 대신 다가가는 값, 곧 극한을 봅니다. 오른쪽 그림은 모든 h에 대한 할선 기울기를 한꺼번에 그린 것이고, h = 0의 구멍이 가리키는 높이가 미분계수입니다. 이 극한이 존재할 때 f가 그 점에서 미분⁠(differentiation)⁠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 점을 지나고 그 기울기를 가진 직선이 접선입니다.

이 계산법은 17세기 후반 영국의 뉴턴과 독일의 라이프니츠가 서로 따로 체계로 만들었습니다. 다만 위 식처럼 극한으로 정의하는 지금의 방식은 19세기에 코시와 바이어슈트라스가 다듬은 것입니다.

점을 옮기며 미분계수를 모으면 도함수⁠(derivative function)⁠라는 새 함수⁠(function)⁠가 됩니다. 미분 가능한 점에서 곡선을 확대하면 접선과 구별되지 않는데, 이 사실이 국소 선형성⁠(local linearity)⁠입니다. 그래서 미분계수는 "그 점 근처에서 입력의 변화에 곱해지는 수"로 볼 수 있습니다. 시간에 대한 위치의 미분계수는 속도입니다. "속도⁠(velocity)⁠가 위치에 비례한다"는 규칙을 식으로 적으면, 모르는 함수와 그 도함수 사이의 관계식인 미분방정식⁠(differential equation)⁠이 됩니다.

미분계수는 계산 도구로도 쓰입니다. 함수 안에 함수를 넣은 합성함수(예: sin⁡(x2)\sin(x^2))는 연쇄법칙⁠(chain rule)⁠으로 미분합니다. 신경망⁠(neural network)⁠은 조절할 수 있는 수(가중치⁠, weight⁠)를 아주 많이 가진 거대한 합성함수입니다. 오차를 줄이려면 가중치 하나하나에 대한 미분계수가 필요한데, 이를 연쇄법칙으로 한꺼번에 구하는 방법이 역전파⁠(backpropagation)⁠입니다. 역전파는 프로그램을 기본 연산으로 쪼개 도함수의 값을 정확히 구하는 자동 미분⁠(automatic differentiation)⁠ 가운데, 출력 쪽에서 거꾸로 나르는 후진 모드⁠(reverse mode)⁠를 신경망에 쓴 것입니다.

미분 가능한 함수가 구간 안쪽에서 최댓값이나 최솟값을 가지면 그곳의 기울기는 0입니다. 그래서 기울기가 0인 점이 후보가 됩니다(거꾸로는 성립하지 않습니다. x3x^3은 x=0x = 0에서 기울기가 0이지만 계속 오릅니다). 접선을 따라 건너뛰며 방정식의 근을 찾는 것이 뉴턴 방법⁠(Newton's method)⁠입니다. 미분할 수 있으면 연속이지만 그 반대는 아닙니다. ∣x∣|x|는 x=0x = 0에서 끊기지 않지만 꺾여 있어 미분할 수 없습니다.

이 개념이 나오는 긴 글

미분에서 회전까지 · 1편 · 미분 순간의 속도 속도계는 '지금 이 순간'의 속도를 보여 준다. 순간에는 시간이 흐르지 않는데, 무엇을 재는 걸까? 미분에서 회전까지 · 2편 · 적분 거리를 되찾기 속도계 기록만 남았다. 차가 어디까지 갔는지 되찾을 수 있을까? 미분에서 회전까지 · 3편 · 테일러 급수 한 점에서 전부를 한 점에서의 값과 기울기, 휘는 정도만으로 함수 전체를 다시 그릴 수 있을까? 미분에서 회전까지 · 5편 · 복소수와 행렬 곱셈은 회전이다 복소수를 곱하는 일과 행렬로 평면을 돌리는 일은 같은 일이다. 집합론 무한에도 크기가 있다 자연수와 짝수는 어느 쪽이 많을까? 칸토어는 무한을 세는 법을 찾았고, 무한이 하나가 아님을 보였다. 최소제곱과 선형대수 잃어버린 소행성 1801년, 발견 몇 주 만에 태양 뒤로 사라진 세레스. 스물네 살의 가우스는 흩어진 관측값에서 궤도를 되찾았다. 비유클리드 기하 평행선의 반란 유클리드의 다섯 번째 공준은 2,000년 동안 증명되지 않았다. 증명을 포기한 사람들이 찾은 것은 새로운 우주였다. 혼돈 나비의 날갯짓 방정식이 정해져 있으면 미래도 정해질까? 소수점 아래 몇 자리를 버린 계산이 날씨 예보의 한계를 드러냈다. 신경망과 기계 학습 배우는 기계 예를 보여 주면 규칙을 스스로 찾는 기계. 1958년의 퍼셉트론에서 오늘의 심층 신경망까지, 그 밑바닥에는 미분과 연쇄법칙이 있다. 라플라시안 라플라시안, 가장 많이 재사용된 식 이웃의 평균에서 나를 뺀다. 이 한 줄이 열의 법칙이고, 도박꾼이 이길 확률이고, 전기 회로와 나무 세기이고, 북의 음색이고, 사진의 윤곽선이고, 그래프를 가르는 칼이고, 잡음에서 그림을 빚는 확산 모델의 밑그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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