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화 함수와 디리클레 문제(Harmonic function and the Dirichlet problem)
라플라시안(Laplacian)이 0인 함수(function), 곧 모든 점의 값이 둘레(이웃)의 평균(mean)과 같은 함수. 봉우리도 골짜기도 없어 가장 큰 값과 작은 값을 경계에서 가지며, 유계 영역에서는 경계값을 정하면 (해가 있을 때) 하나로 정해진다(디리클레 문제, Dirichlet problem).
어떤 함수는 한 점의 값이 그 점 둘레의 평균과 정확히 같습니다. 그런 함수는 어떤 모양이고, 왜 열과 비누막과 전기와 무작위 걷기에 두루 나타날까요? 먼저 그림으로 확인해 봅시다.
함수
중심의 값은
정의. 먼저 격자로 생각해 봅시다. 격자의 한 칸에서 '이웃 넷의 평균 − 나'를 계산하면, 이 값이 0인 칸은 값이 이웃의 평균과 정확히 같은 칸입니다. 연속인 평면에서 이 '이웃 평균 − 나'에 해당하는 양이 라플라시안
평균값 성질(mean value property). 위의 그림이 보여 주는 것이 조화 함수의 핵심 성질입니다. 조화 함수에서 한 점의 값은, 그 점을 중심으로 한 원판이 통째로 영역 안에 들어가기만 하면, 그 원 둘레 위의 평균과 같습니다. 원 둘레만 영역 안에 있고 원판 안에 구멍(함수가 정의되지 않은 곳)이 있으면 성립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거꾸로 연속함수가 이 성질을 만족하면 조화 함수입니다.
조화 함수가 아닌
마지막 괄호는 1입니다. 가운데 항은 원을 한 바퀴 돌며 평균하면 cos θ와 sin θ의 평균이 각각 0이라 사라집니다. 그래서 원 위의 평균은
미적분(calculus)을 아는 독자를 위해 증명의 줄기를 적으면 이렇습니다. 원 위의 평균을 반지름 r의 함수로 보고 r로 미분합니다. 발산(divergence) 정리(영역 안에서 생겨나는 양의 합이 경계로 빠져나가는 양과 같다는 정리)를 쓰면, 이 도함수(derivative function)는 원 안에서
최대 원리(maximum principle). 끝없이 뻗어 나가지 않고(유계) 한 덩어리로 이어진(연결된) 영역에서, 상수가 아닌 조화 함수의 가장 큰 값은 안쪽에서 나올 수 없습니다. 안쪽의 가장 높은 점은 둘레 평균과 같아야 하는데, 둘레에 조금이라도 낮은 곳이 있으면 (연속이니 그 근처 한 토막이 통째로 낮아) 평균이 낮아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경계까지 연속인 조화 함수의 가장 큰 값과 가장 작은 값은 경계에서 나옵니다. 여기서 바로 유일성이 나옵니다. 경계값이 같은 두 조화 함수의 차는 경계에서 0인 조화 함수이니, 최대와 최소가 모두 0이라 어디서나 0입니다.
디리클레 문제. 경계에서의 값을 주고, 안쪽에서 조화 함수인
이 문제는 19세기 전반 중력과 전기를 수학으로 다루면서 중요해졌습니다. 전하가 없는 곳의 전기 퍼텐셜(각 자리의 전기적 높낮이를 나타내는 함수로, 그 기울기(slope)가 힘을 정합니다)은 조화 함수입니다. 1828년 영국의 독학 수학자 조지 그린과 1840년 가우스가 경계의 정보로 이런 퍼텐셜(potential)을 정하는 문제를 연구했습니다.
확률(probability)로 읽기. 격자 위를 무작위로 걷다가 경계에 처음 닿은 곳의 경계값을 상으로 받는다고 합시다. 한 칸에서 출발할 때 상의 기댓값(expected value)은, 첫걸음이 이웃 넷 중 하나로 고르게 가므로 이웃 넷의 기댓값의 평균입니다. 그러니 기댓값은 이산 조화 함수(각 칸의 값이 이웃 넷의 평균인 함수)이고, 유일성 때문에 디리클레 문제의 답 그 자체입니다. 도박꾼의 파산(gambler's ruin)은 이것의 1차원판입니다. 0부터 N까지의 정수(integer) 위를 한 칸씩 무작위로 걷다가 0에 닿으면 0, N에 닿으면 1을 받는다면, k에서 출발한 기댓값(N에 먼저 닿을 확률)은 직선
흔한 오해. 조화 함수는 평평한 함수가 아닙니다. 위의 말안장
이어지는 곳.
- 디리클레 원리(Dirichlet principle): 경계값을 고정한 채 디리클레 에너지(Dirichlet energy)
, 다시 말해 기울기 크기의 제곱을 영역 전체에서 더한 값( 는 u의 기울기, 는 넓이(area) 전체에 걸친 적분)을 가장 작게 하는 함수가 조화 함수입니다. 리만은 이 사실을 스승의 이름을 따 디리클레 원리라 불렀습니다. 가장 작게 하는 함수가 늘 있다고 가정할 수 없다는 바이어슈트라스의 지적과 힐베르트의 복원은 변분법(calculus of variations)을 엄밀하게 만든 과정이었습니다. - 열방정식(heat equation): 시간에 따라 변하는 쪽으로 가면 열방정식이 되고, 조화 함수는 더 변하지 않는 정상 상태입니다.
- 언쇼의 정리(1842): 전하가 없는 곳의 정전기 퍼텐셜은 조화 함수라 골짜기가 없습니다. 그래서 정전기력만으로는 전하를 안정하게 가둘 수 없습니다.
- 긴 글 「라플라시안, 가장 많이 재사용된 식」: 확률과 해석학과 물리가 이 한 방정식에서 만나는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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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플라시안과 그래프 라플라시안
… u|^2 입니다. 경계를 고정하고 이것을 가장 작게 하는 u 는 안쪽 모든 점에서 Lu = 0 , 곧조화 함수입니다. 흔한 오해. "라플라시안은 이계 도함수를 모두 모은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섞인 도함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