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지스틱 사상(Logistic map)
x → r·x(1−x)를 되풀이하는 규칙. 성장률 r를 올리면 수렴(convergence), 주기 배가(period doubling), 혼돈(chaos)이 차례로 나타난다.
개체 수를 한 해씩 끊어서 봅니다. 올해 개체 수를 서식지가 감당할 수 있는 최대치에 대한 비율
'사상'은 이처럼 되풀이해 적용하는 함수를 부르는 말이고, 규칙을 되풀이할 때 상태가 어떻게 변해 가는지 묻는 분야가 동역학계(dynamical system)입니다. 1970년대에 오스트레일리아 태생의 생태학자 로버트 메이가 이 2차식 하나가 얼마나 복잡하게 움직일 수 있는지를 널리 알렸습니다.
성장률
왼쪽은 거미줄 그림입니다.
포물선이 대각선과 만나는 곳에서는
고정점이 궤도를 끌어당기는지 밀어내는지는 그 점에서의 기울기(slope)가 정합니다. 고정점 근처에서
뉴턴 방법(Newton's method)도 같은 원리로 움직이는 되풀이입니다. 뉴턴 방법의 한 걸음을 규칙 g로 보면 찾는 근이 g의 고정점인데, g는 (근에서 f의 기울기가 0이 아니라면) 그 근에서 기울기가 0이 되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오차가 매번 일정한 비율로 줄어드는 대신 대략 오차의 제곱에 비례하게 줄어듭니다. 오차가 0.01이면 다음에는 0.0001 정도가 되는 식입니다.
가까운 두 궤도가 얼마나 빨리 벌어지는지는 랴푸노프 지수(Lyapunov exponent)로 잽니다. 한 걸음마다 두 궤도 사이의 거리는 그 자리의 기울기
θ를 이진법(binary)으로 적으면 두 배는 소수점을 한 칸 옮기는 일입니다. θ = 0.1011…₂이면 두 배는 1.011…₂이고, 정수 부분을 버리면 0.011…₂입니다. 한 걸음마다 맨 앞 자릿수가 하나씩 떨어져 나가니, n걸음 뒤의 값은 처음 값의 n번째 이후 자릿수가 정합니다. 컴퓨터가 실수(real number) 하나를 저장하는 표준 형식(배정밀도, double precision)은 이진법 53자리까지만 담습니다. 그래서 θ를 그만큼 정확히 알아도 약 50걸음 뒤에는 궤도에 대해 아무것도 알 수 없습니다. 규칙에는 우연이 전혀 없는데도(결정론, determinism) 예측은 무너집니다. 결정론과 예측 가능성은 다른 말입니다.
θ를 0과 1 사이에서 고르게 무작위로 골랐다고 합시다. 궤도가 매번 왼쪽 반(
이어지는 곳.
- 망델브로 집합(Mandelbrot set)과 같은 사상입니다. 망델브로 집합은
를 0에서 시작해 되풀이했을 때 무한대로 달아나지 않는 수 c를 모은 것입니다. 좌표를 로 바꾸면 로지스틱 사상이 정확히 , 가 됩니다. 그래서 r의 구간 가 망델브로 집합의 실수축 구간 와 짝지어집니다. 고정점이 안정성(stability)을 잃는 r = 3은 c = −3/4, 곧 심장 모양 몸통과 그 왼쪽의 원판이 맞닿는 점입니다. - 같은 규칙을 한 해씩 끊지 않고 연속으로 흐르는 시간의 미분방정식(differential equation)
로 쓰면, 해는 S자 곡선을 그리며 1로 매끄럽게 다가갈 뿐 혼돈이 없습니다(미분방정식). 한 해씩 뛰는 사상은 한 걸음에 고정점을 지나쳐 버릴 수 있지만, 연속으로 흐르는 값은 그럴 수 없기 때문입니다. - 연속으로 흐르는 계(시간이 식에 따로 들어가지 않는 경우)에서 혼돈이 나오려면 변수가 적어도 셋 있어야 합니다. 변수가 둘인 평면에서는 궤적끼리 서로 가로지를 수 없어 움직임이 단순해지기 때문입니다(푸앵카레–벤딕손 정리, Poincaré–Bendixson theorem). 변수가 셋인 대표 예가 로렌츠 끌개(Lorenz attractor)입니다.
이 개념이 나오는 긴 글
이 개념 위에 세워진 것
이 개념을 언급하는 페이지
- 뉴턴 방법
… 뉴턴 방법에서는 근에서 f' \ne 0 이면 g의 기울기가 0이라 특히 빨리 끌려갑니다. 같은 조건이로지스틱 사상의 거미줄 그림에서도 똑같이 보입니다.
- 망델브로 집합
… 망델브로 집합의 경계는 어느 곳을 확대해도 새 무늬가 나오는 프랙털입니다. 실수축 위의 망델브로 집합은로지스틱 사상과 같은 이야기입니다. c = r(2-r)/4 로 두고 변수를 일차식으로 바꿔 적으면 z \mapsto …
- 분기
… 태생의 수학자 에버하르트 호프의 이름이 붙은 호프 분기 입니다. 되풀이 규칙에서도 분기가 일어납니다.로지스틱 사상x \mapsto rx(1-x) 에서는 고정점의 기울기가 −1을 지날 때 고정점이 불안정해지고 주기 2 …
- 혼돈
… 것이 거의 없어도 예측이 무너질 수 있음을 보여 줍니다. 변수가 셋뿐인 로렌츠 방정식이나 2차식 하나인로지스틱 사상처럼 규칙이 단순하고 우연이 전혀 끼어들지 않아도, 먼 미래는 예측할 수 없게 될 수 있습니다. 얼마나 먼 …
- 점화식
… 아니면 사정이 전혀 다릅니다. x_{n+1} = r x_n(1-x_n) 한 줄에서도, r이 4에 가까우면로지스틱 사상의 혼돈, 곧 처음 값의 아주 작은 차이가 금세 완전히 다른 수열로 벌어지는 현상이 나옵니다. 한 …
- 고정점
… 첫 질문입니다. 고정점의 기울기가 −1을 지나며 안정성을 잃으면 두 값을 오가는 주기 2 궤도가 태어나고(로지스틱 사상, 분기), 이런 일이 거듭되면 혼돈에 이릅니다. 끌어당기는 고정점은 가장 단순한 끌개이고, 훨씬 …
- 동역학계
… f(f(x_0)), \ldots 가 미래입니다. 이렇게 이어지는 상태들을 궤도라 합니다. 점화식,로지스틱 사상, 방정식의 근을 찾는 뉴턴 방법, 웹 페이지의 순위를 매기는 페이지랭크의 반복 계산이 모두 이 …
- 로지스틱 회귀
… 1845년 논문에서 이 곡선을 '로지스틱'이라 불렀습니다. 이 인구 모형을 한 세대씩 끊어 적은 식이로지스틱 사상입니다. 1944년 미국의 통계학자 조지프 버크슨은 로그 오즈를 '로짓'이라 부르며 약물의 효과를 분석하는 …
- 프랙털 차원
… 작으면 길이는 반드시 0이지만, 거꾸로 길이가 0이라고 차원이 1보다 작지는 않습니다. 망델브로 집합과로지스틱 사상의 분기 도표에서는 확대할 때마다 비슷한 모양이 되풀이되고, 로렌츠 끌개 같은 혼돈계의 끌개는 흔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