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본화 정리(Sampling theorem)
B보다 높은 진동수(frequency)를 담지 않은 신호는 1초에 2B번보다 자주 뽑은 표본(sample)만으로 완전히 정해진다. 그보다 드물게 뽑으면 빠른 진동이 느린 진동으로 둔갑한다(에일리어싱, aliasing).
소리는 매 순간 값이 있는 연속적인 신호인데, CD는 1초에 44,100개의 숫자만 저장합니다. 그 사이의 값은 잃어버린 것일까요? 표본화 정리는 신호에 B보다 높은 진동수가 없다면 1초에 2B번보다 자주 뽑은 표본으로 원래 신호를 완전히 되살릴 수 있다고 답합니다(꼭 2B번이어도 되는 경우와 안 되는 경우는 아래에서 봅니다). 이 정리에는 이름이 여럿 붙어 있습니다. 1915년 영국 수학자 에드먼드 휘터커가 표본들을 지나는 매끄러운 '기수 함수(cardinal function)'를 연구했고, 1928년 해리 나이퀴스트가 대역폭(bandwidth) B인 통로로 1초에 펄스 2B개를 보낼 수 있음을 보였고, 1933년 소련의 블라디미르 코텔니코프가 이것을 통신의 정리로 명확히 적었으며, 1949년 클로드 섀넌이 「잡음이 있을 때의 통신」에서 증명과 함께 널리 알렸습니다.
표본만 보고는 진동수가 f인 파동과
원 위를 도는 점의 그림자가 사인파이므로(단위원, unit circle), 같은 일을 바퀴로 볼 수 있습니다. 바퀴가 1초에 f바퀴 돌고 카메라가 1초에
눈은 장과 장 사이에서 가장 적게 돈 쪽(분홍 호)을 움직임으로 읽습니다. 그래서 1초에 24장을 찍는 영화에서 달리는 마차의 바퀴가 느려지거나 멈추거나 거꾸로 도는 것처럼 보입니다. f를
이제 되살리기입니다. 진동수가 0.95 Hz를 넘지 않는 신호를 1초에
표본 사이의 값은 왜 정해질까요? 진동수가 B 이하인 신호에서는 가장 빠른 성분도 표본 간격 동안 반 바퀴를 채 돌지 못하니, 표본 사이에서 제멋대로 출렁일 수 없습니다. 진동수 쪽에서 보면, 표본을 뽑는 일은 신호의 스펙트럼(신호를 진동수별 세기로 나타낸 것)을
실제 장비는 이 정리를 그대로 따릅니다. 사람의 귀는 대략 20 kHz까지 듣기 때문에 CD는 1초에 44,100번 뽑습니다. 나이퀴스트 주파수 22.05 kHz와 20 kHz 사이의 틈은, 표본화하기 전에 높은 소리를 걸러 내는 에일리어싱 방지 필터(anti-aliasing filter)가 완만하게 떨어질 자리입니다. 44,100이라는 수는 초기 디지털 녹음을 비디오테이프에 담던 시절 텔레비전 주사선 한 줄에 표본 세 개를 넣던 방식에서 나왔습니다(PAL 방식에서 초당 50필드 × 294줄 × 3 = 44,100이고, NTSC 방식에서도 60필드 × 245줄 × 3으로 같은 수가 나옵니다). 걸러 내지 않으면 들리지 않던 높은 소리가 들리는 낮은 소리로 접혀 들어옵니다. 사진에서 촘촘한 줄무늬 옷이나 벽돌담을 찍을 때 화소 간격보다 가는 무늬가 굵은 물결로 나타나는 모아레(moiré)도 같은 현상입니다.
이어지는 곳. 1초에 표본 2B개가 신호의 전부라는 사실은, 대역폭 B인 통로로 T초 동안 보내는 신호가 대략 2BT차원 공간의 점 하나라는 뜻이고, 여기에 잡음을 더하면 섀넌–하틀리 정리(Shannon–Hartley theorem)가 됩니다. 뽑은 표본들은 이산 코사인 변환(discrete cosine transform)이나 고속 푸리에 변환(1965년 제임스 쿨리와 존 튜키가 널리 알린 빠른 계산법)으로 다시 진동수별로 나눠 분석하고 압축합니다. 신호를 진동수별 성분으로 나눈다는 생각의 뿌리가 푸리에 급수(Fourier series)입니다. 복소수(complex number)로 보면 표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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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리에 급수
… 가장 높은 진동수가 B(헤르츠)인 신호는 1초에 2B번보다 자주 뽑은 표본만으로 완전히 되살릴 수 있고(표본화 정리), 그보다 드물게 뽑으면 빠른 파동이 느린 파동으로 둔갑합니다(에일리어싱). 1963년 로렌츠는 …
- 이산 코사인 변환
… 뽑은 것이고, 변환 전체는 하나의 선형변환입니다. 소리나 그림을 애초에 표본으로 뽑아도 되는 까닭은표본화 정리가 말해 주고, 계수마다 몇 비트를 줄지, 곧 얼마나 거칠게 양자화할지의 이론적 한계는 율–왜곡 이론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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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산하면 표본 하나에 \tfrac12\log_2(1+S/N) 비트이고, 여기에 1초의 표본 수 2B(표본화 정리)를 곱하면 섀넌–하틀리 정리가 나옵니다. 대역폭 1 Hz당 용량 C/B = \log_2(1+S/N) 을 …
- 율–왜곡 이론
… 은 같은 로그의 두 얼굴입니다. 소리를 디지털로 만드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인 PCM(펄스 부호 변조)은표본화 정리에 따라 표본을 뽑은 뒤 각 표본을 이렇게 양자화합니다. 정규분포를 따르는 상관된 성분을 먼저 서로 …
- 합성곱 신경망
… 갖는지는 고유벡터와 대각화로 가면 됩니다. 칸을 충분히 촘촘히 뽑아야 정보를 잃지 않는다는 조건은표본화 정리에 있습니다. 풀링과 보폭이 등변성을 깨는 것도 이 조건을 어긴 채 칸을 솎아 낼 때 생기는 에일리어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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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같고, 여러 진동수를 함께 써야 위치가 하나로 정해지는 까닭입니다. 위치를 정수 칸에서만 읽는다는 점에서는표본화 정리도 관련됩니다. 한 칸에 π rad보다 빨리 도는 짝은 반대 방향으로 더 느리게 도는 짝과 같은 각도들을 …
- 이산 푸리에 변환과 고속 푸리에 변환
… 한 주기에 N/2번까지이고, 그보다 빠른 파동은 더 느린 파동과 똑같은 표본을 남겨 구별되지 않습니다.표본화 정리가 담긴 가장 높은 진동수의 두 배보다 촘촘히 재라고 하는 까닭입니다. 정의대로 계산하면 결과 N개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