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개념 지도
삼각함수(Trigonometric function)

피타고라스 정리(Pythagorean theorem)

직각삼각형⁠(right triangle)⁠에서 두 짧은 변 위의 정사각형 넓이⁠(area)⁠를 더하면 빗변⁠(hypotenuse)⁠ 위의 정사각형 넓이가 된다.

a2+b2=c2a^2 + b^2 = c^2

직각삼각형의 세 변 위에 정사각형을 하나씩 세워 봅시다. 초록 점과 주황 점을 끌어 두 짧은 변 a=a = , b=b = 바꾸면, 작은 두 정사각형의 넓이 + 언제나 빗변 위 정사각형의 넓이 같습니다. 이유는 넓이를 두 가지로 세어 보면 나옵니다(위 그림과는 다른 배치입니다). 한 변이 a + b인 큰 정사각형 안에 이 삼각형 네 개를 돌려 가며 모서리에 놓으면, 가운데에 한 변이 c인 정사각형이 남습니다. 큰 정사각형의 넓이를 두 가지로 세면 (a+b)2=c2+4⋅12ab(a+b)^2 = c^2 + 4\cdot\tfrac12 ab이고, 정리하면 a2+b2=c2a^2 + b^2 = c^2입니다.

보라색 정사각형의 넓이는 초록과 주황 정사각형 넓이의 합입니다. 직각이 아니면 이 등식이 깨집니다. 그 차이를 재는 것이 코사인 법칙입니다.

이 정리는 좌표로 "거리"를 재는 식의 바탕입니다. 원점에서 평면의 점 (x,y)(x, y)까지의 거리는 x2+y2\sqrt{x^2 + y^2}이고, 두 점 사이의 거리도 좌표 차이로 같은 계산을 합니다(유클리드 거리⁠, Euclidean distance⁠). 차원이 늘어도 성분의 제곱을 모두 더해 제곱근을 씌우면 됩니다. 복소수⁠(complex number)⁠의 크기 ∣a+bi∣|a + bi|도, 내적⁠(dot product)⁠으로 잰 벡터⁠(vector)⁠의 길이 ∥v⃗∥2=v⃗⋅v⃗\|\vec v\|^2 = \vec v\cdot\vec v도 같은 식입니다. 단위원⁠(unit circle)⁠ 위의 점에 적용하면 피타고라스 항등식⁠(Pythagorean identity)⁠ sin⁡2θ+cos⁡2θ=1\sin^2\theta + \cos^2\theta = 1이 되고, 직각이 아닌 삼각형으로 넓히면 코사인 법칙⁠(law of cosines)⁠이 됩니다.

확률⁠(probability)⁠에도 같은 식이 나타납니다. 주사위 눈처럼 값이 우연에 따라 정해지는 양을 확률변수⁠(random variable)⁠라 합니다. 한쪽의 결과가 다른 쪽의 확률을 바꾸지 않는(독립⁠(independence)⁠인) 두 확률변수를 더해 봅시다. 흩어진 정도를 재는 표준편차⁠(standard deviation)⁠ σ는 그냥 더해지지 않고, 그 제곱인 분산이 더해집니다: σX+Y2=σX2+σY2\sigma_{X+Y}^2 = \sigma_X^2 + \sigma_Y^2. 평균⁠(mean)⁠을 뺀 확률변수를 화살표로 보고, 평균을 뺀 두 변수를 곱한 값의 평균(공분산⁠(covariance)⁠)을 두 화살표의 내적으로 봅시다. 그러면 독립인 두 변수는 공분산이 0, 곧 서로 "직각"입니다. 그래서 이 식은 확률의 피타고라스 정리입니다(분산⁠, variance⁠). 식이 성립하는 데 필요한 것은 사실 공분산이 0이라는 것뿐이고, 독립은 그보다 강한 조건입니다. 세 변이 모두 정수⁠(integer)⁠인 직각삼각형은 피타고라스 세 쌍⁠(Pythagorean triples)⁠에서 다룹니다.

이 정리는 평평한 평면에서만 맞습니다. 반지름 1인 구 위에서 대원⁠(great circle)⁠의 호로 만든 직각삼각형은 변의 길이 a, b, c(라디안⁠, radian⁠)가 cos⁡c=cos⁡acos⁡b\cos c = \cos a \cos b를 만족합니다(구면기하⁠, spherical geometry⁠). 변이 아주 짧으면 cos⁡x≈1−x2/2\cos x \approx 1 - x^2/2를 넣어 다시 a2+b2≈c2a^2 + b^2 \approx c^2이 됩니다. 평면에서 이 정리가 정확히 성립하는 것은 유클리드의 평행선 공준⁠(parallel postulate)⁠ 덕분입니다. 그 공준⁠(postulate)⁠을 버린 구면기하나 쌍곡기하⁠(hyperbolic geometry)⁠에서는 이 정리도 바뀝니다.

이름은 기원전 6세기 그리스의 피타고라스에서 왔지만, 그가 직접 증명했는지는 전해지는 이야기일 뿐 확실하지 않습니다. 이 관계를 만족하는 정수 쌍(직각삼각형의 한 변과 빗변)들은 그보다 천 년 이상 앞선 바빌로니아 점토판(플림프턴 322, 기원전 1800년경)에도 적혀 있습니다.

이 개념이 나오는 긴 글

삼각함수 원에서 파동으로 별의 위치를 재던 현의 표가 사인이 되고, 열의 흐름을 풀던 푸리에가 모든 파동을 사인으로 쪼갰다. 최소제곱과 선형대수 잃어버린 소행성 1801년, 발견 몇 주 만에 태양 뒤로 사라진 세레스. 스물네 살의 가우스는 흩어진 관측값에서 궤도를 되찾았다. 비유클리드 기하 평행선의 반란 유클리드의 다섯 번째 공준은 2,000년 동안 증명되지 않았다. 증명을 포기한 사람들이 찾은 것은 새로운 우주였다. 통계와 인과 담배와 폐암 상관관계는 인과관계가 아니라고들 한다. 그렇다면 담배가 폐암을 일으킨다는 것은 어떻게 알게 되었을까? 거리와 유사도 까마귀와 택시 까마귀는 곧장 날고 택시는 블록을 돌아간다. '얼마나 먼가'에는 답이 하나가 아니고, 어떤 거리를 고르느냐가 통계와 기계 학습의 답을 바꾼다. 통신과 잡음 잡음 너머로 대서양 바닥의 케이블은 왜 신호를 뭉갰을까? 잡음이 있어도 오류 없이 보낼 수 있다는 섀넌의 정리와, 그 한계를 50년 동안 쫓은 부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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