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개념 지도
급수(Series)

등비급수(Geometric series)

매번 같은 비율 r을 곱해 가며 끝없이 더한 합. |r| < 1이면 1/(1−r)로 수렴⁠(convergence)⁠한다.

1+r+r2+r3+⋯=11−r(∣r∣<1)1 + r + r^2 + r^3 + \cdots = \frac{1}{1 - r} \quad (|r| < 1)
먼저 보면 좋은 개념극한

한 변이 1인 정사각형의 반을 칠하고, 남은 반의 반을 칠하고… 를 끝없이 하면 정사각형 전체가 칠해집니다. 그래서 12+14+18+⋯=1\tfrac12 + \tfrac14 + \tfrac18 + \cdots = 1입니다. 일반적으로 비율 r=r = 을 곱해 가며 1 + r + r² + ⋯을 더하면, 앞에서부터 몇 항까지 더한 값인 부분합⁠(partial sum)⁠은 (항까지)이고 극한⁠(limit)⁠은 입니다.

이유는 한 줄입니다. S=1+r+r2+⋯S = 1 + r + r^2 + \cdots이면 rS=r+r2+⋯rS = r + r^2 + \cdots이니 S−rS=1S - rS = 1입니다. 따라서 S=1/(1−r)S = 1/(1-r)이고, 첫 항이 a이면 합은 a/(1−r)a/(1-r)입니다. 다만 이 계산은 S가 유한한 값이라고 미리 가정했습니다. 가정 없이 하려면 n항까지의 합 SnS_n에 같은 계산을 합니다. Sn−rSn=1−rnS_n - rS_n = 1 - r^n이니 Sn=(1−rn)/(1−r)S_n = (1 - r^n)/(1 - r)이고, ∣r∣<1|r| \lt 1이면 rn→0r^n \to 0이라 SnS_n이 1/(1−r)1/(1-r)에 다가갑니다. r이 음수면 부분합이 극한 둘레를 오르내리며 다가갑니다. ∣r∣≥1|r| \ge 1이면 rnr^n이 0으로 가지 않아 부분합이 한 값에 다가가지 않습니다. 이것을 발산⁠(divergence)⁠이라 합니다.

이 단순한 급수⁠(series)⁠가 곳곳의 뼈대입니다. 1/(1−x)1/(1-x)의 테일러 급수⁠(Taylor series)⁠가 바로 이것이고, x=1x = 1에서 분모가 0이 되어 막히니 수렴반경⁠(radius of convergence)⁠은 1입니다. 0.999…0.999\ldots는 910+9100+91000+⋯\tfrac{9}{10} + \tfrac{9}{100} + \tfrac{9}{1000} + \cdots, 곧 첫 항 9/10, 비율 1/10인 등비급수라 합이 910/(1−110)=1\tfrac{9}{10} / (1 - \tfrac{1}{10}) = 1입니다(진법⁠(positional notation)⁠ 전개). 칸토어 집합⁠(Cantor set)⁠을 만들며 잘라 낸 길이 13+29+427+⋯\tfrac13 + \tfrac29 + \tfrac{4}{27} + \cdots도 첫 항 1/3, 비율 2/3인 등비급수라 합이 1입니다.

확률⁠(probability)⁠에서는 성공 확률이 p인 시도를 성공할 때까지 되풀이할 때, k번째에 처음 성공할 확률이 (1−p)k−1p(1-p)^{k-1}p입니다. 이 분포를 기하분포라 하는데, 모든 k에 대해 더하면 첫 항 p, 비율 1 − p인 등비급수라 합이 p/p=1p / p = 1이 됩니다(확률). 언젠가는 반드시 성공한다는 뜻입니다.

이웃한 항의 비율이 일정하지 않고 1/2, 2/3, 3/4, …처럼 점점 1에 가까워지면 비율만으로는 판정이 되지 않습니다. 그런 조화급수⁠(harmonic series)⁠ 1+12+13+⋯1 + \tfrac12 + \tfrac13 + \cdots는 발산하지만, 비율이 똑같이 1에 다가가는 1+14+19+⋯1 + \tfrac14 + \tfrac19 + \cdots는 π2/6\pi^2/6으로 수렴합니다(바젤 문제⁠, Basel problem⁠).

수열의 각 항을 xx의 거듭제곱의 계수로 담는 생성함수⁠(generating function)⁠로 보면 1/(1−x)1/(1-x)는 수열 1, 1, 1, …을 담은 것입니다. 오일러는 이 생각으로 분할수⁠(partition number)⁠, 곧 자연수⁠(natural number)⁠ n을 자연수들의 합으로 쓰는 방법의 수(4는 4, 3 + 1, 2 + 2, 2 + 1 + 1, 1 + 1 + 1 + 1의 다섯 가지로 쓸 수 있어 분할수가 5)를 셌습니다. 1/(1−xk)=1+xk+x2k+⋯1/(1-x^k) = 1 + x^k + x^{2k} + \cdots에서 xjkx^{jk}를 "k를 j번 쓴다"로 읽고, k = 1, 2, 3, …에 대한 이 등비급수들을 모두 곱해 펼치면 xnx^n의 계수가 바로 n의 분할수가 됩니다.

프로그래밍의 타입⁠(type)⁠에도 같은 급수가 나옵니다. A 원소⁠(element)⁠들의 리스트는 '비었거나, 원소 하나와 리스트 하나의 쌍'이라 L=1+A×LL = 1 + A \times L입니다. 이를 수처럼 풀면 L=1/(1−A)L = 1/(1 - A)이고, 이것을 등비급수로 전개한 1+A+A2+⋯1 + A + A^2 + \cdots는 길이가 0, 1, 2, …인 리스트를 차례로 뜻합니다(대수적 자료형⁠, algebraic data type⁠). 이 전개가 뜻을 갖는 까닭은 리스트 타입이 L≅1+A×LL\cong 1 + A\times L의 가장 작은 해, 곧 시작 대수이기 때문이고, 그 해는 길이 0 이하, 1 이하, 2 이하인 리스트들을 차례로 모아 합쳐 얻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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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에서 회전까지 · 2편 · 적분 거리를 되찾기 속도계 기록만 남았다. 차가 어디까지 갔는지 되찾을 수 있을까? 미분에서 회전까지 · 3편 · 테일러 급수 한 점에서 전부를 한 점에서의 값과 기울기, 휘는 정도만으로 함수 전체를 다시 그릴 수 있을까? 확률 도박판에서 온 편지 1654년, 도중에 멈춘 내기의 판돈을 어떻게 나눌까? 두 수학자가 주고받은 편지에서 확률론이 태어났다. 소수 소수를 세는 사람들 소수는 제멋대로 흩어져 있는 것 같다. 그런데 멀리서 세어 보면 로그가 보인다. 집합론 무한에도 크기가 있다 자연수와 짝수는 어느 쪽이 많을까? 칸토어는 무한을 세는 법을 찾았고, 무한이 하나가 아님을 보였다. 그래프 이론 일곱 다리의 도시 쾨니히스베르크의 일곱 다리를 한 번씩만 건너 산책할 수 있을까? 오일러는 지도를 지우고 점과 선만 남겼다. 혼돈 나비의 날갯짓 방정식이 정해져 있으면 미래도 정해질까? 소수점 아래 몇 자리를 버린 계산이 날씨 예보의 한계를 드러냈다. 조합론 세지 않고 세기 시의 운율을 세던 인도의 운율학자부터 오일러의 생성함수까지. 하나하나 늘어놓지 않고 경우의 수를 세는 법은 어떻게 자라났을까? 신경망과 기계 학습 배우는 기계 예를 보여 주면 규칙을 스스로 찾는 기계. 1958년의 퍼셉트론에서 오늘의 심층 신경망까지, 그 밑바닥에는 미분과 연쇄법칙이 있다. 반환과 동적 계획법 같은 계산, 다른 덧셈 가장 짧은 길, 길의 가짓수, 가장 그럴듯한 해석, 갈 수 있는지 없는지. 따로 태어난 알고리즘들이 사실은 한 계산이고, 달라지는 것은 더하기와 곱하기 자리에 무엇을 넣느냐뿐이다. 그렇게 바꿔 넣어도 되는 까닭은 분배법칙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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