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개념 지도
급수(Series)

조화급수(Harmonic series)

1 + 1/2 + 1/3 + ⋯은 항이 0으로 가는데도 발산⁠(divergence)⁠한다. 합은 ln n만큼, 아주 느리게 끝없이 자란다.

Hn=∑k=1n1k=ln⁡n+γ+o(1)H_n = \sum_{k=1}^{n} \frac1k = \ln n + \gamma + o(1)
먼저 보면 좋은 개념자연로그등비급수

항이 0으로 줄어드는데도 합이 무한대가 될 수 있을까요? 1+12+13+⋯1 + \tfrac12 + \tfrac13 + \cdots가 그렇습니다. n=n = 까지 더하면 , ln⁡n=\ln n = 이고 차이는 오일러의 이름을 딴 상수 γ≈0.5772\gamma \approx 0.5772에 다가갑니다. 부분합⁠(partial sum)⁠이 한 값에 다가가지 않으면 발산한다고 하는데, 이 급수⁠(series)⁠처럼 부분합이 어떤 수든 결국 넘어서는 것이 그 한 가지입니다.

왼쪽 그림에서 폭 1인 막대들의 높이가 1/k1/k입니다. k번째 막대는 x = k부터 k + 1까지 걸쳐 있고, 그 구간에서 곡선 1/x1/x보다 높습니다. 그래서 n개 막대의 넓이⁠(area)⁠ 합 HnH_n은 1부터 n + 1까지 곡선 아래 넓이, 곧 자연로그⁠(natural logarithm)⁠ ln⁡(n+1)\ln(n+1)보다 큽니다. 그리고 로그는 끝없이 자랍니다. 느리지만 멈추지 않습니다. 합이 100을 넘으려면 약 1.5×10431.5 \times 10^{43}개의 항이 필요합니다.

로그를 쓰지 않는 더 오래된 증명도 있습니다. 발산한다는 사실을 처음 증명한 사람으로 알려진 이는 14세기 프랑스의 학자 니콜 오렘입니다. 13+14>12\tfrac13 + \tfrac14 \gt \tfrac12, 15+⋯+18>12\tfrac15 + \cdots + \tfrac18 \gt \tfrac12처럼 항을 2개, 4개, 8개, …씩 묶으면 1/2보다 큰 묶음이 끝없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반면 제곱의 역수⁠(inverse)⁠ 합은 π²/6으로 수렴⁠(convergence)⁠하고, 비율이 일정한 등비급수⁠(geometric series)⁠도 수렴합니다.

소수⁠(prime number)⁠의 역수만 골라 더한 12+13+15+17+⋯\tfrac12 + \tfrac13 + \tfrac15 + \tfrac17 + \cdots도 발산합니다. 1737년 오일러가 보인 사실로, n까지의 소수에 대한 합은 ln⁡ln⁡n\ln\ln n만큼, 조화급수보다도 느리게 자랍니다. 소수가 유한 개라면 이 합은 유한한 수일 테니, 발산한다는 사실 자체가 소수가 무한히 많다는 증명이 됩니다. 소수 정리⁠(prime number theorem)⁠에 따르면 x 근처의 수 가운데 소수가 차지하는 비율(밀도)은 약 1/ln⁡x1/\ln x입니다. 이 밀도를 곱해 1/x를 적분⁠(integral)⁠하면 ∫dx/(xln⁡x)=ln⁡ln⁡x\int dx/(x\ln x) = \ln\ln x로 같은 증가 속도⁠(velocity)⁠가 나옵니다. 이것은 어림이고, 정확한 증명은 따로 필요합니다(1874년 메르텐스). 이런 "넓이로 합을 가늠하는" 방법은 리만 합⁠(Riemann sum)⁠을 거꾸로 쓰는 것입니다.

합을 곡선 아래 넓이로 어림하는 요령은 계승⁠(factorial)⁠ n!=1×2×⋯×nn! = 1 \times 2 \times \cdots \times n에도 통합니다. ln⁡n!=ln⁡1+ln⁡2+⋯+ln⁡n\ln n! = \ln 1 + \ln 2 + \cdots + \ln n을 곡선 ln x 아래 넓이로 어림하면 스털링 공식⁠(Stirling's formula)⁠이 나옵니다.

퀵정렬⁠(quicksort)⁠은 1960년 무렵 영국의 토니 호어가 고안한 정렬 방법으로, 기준값 하나를 골라 그보다 작은 것과 큰 것으로 나누는 일을 되풀이합니다(정렬 알고리즘⁠, sorting algorithm⁠). 기준값을 무작위로 고르면 n개를 정렬할 때 평균⁠(mean)⁠ 비교 횟수가 약 2nln⁡n2n\ln n입니다. i번째로 작은 원소⁠(element)⁠와 j번째로 작은 원소가 서로 비교될 확률⁠(probability)⁠이 2/(j−i+1)2/(j-i+1)이라, 이를 모든 쌍에 대해 더하면 조화급수가 나오기 때문입니다(무작위 알고리즘⁠, randomized algorithm⁠).

1962년 데이비드 게일과 로이드 섀플리가 발표한 짝짓기 절차에서는 한쪽이 선호 순서대로 청혼하고, 다른 쪽은 지금 짝보다 마음에 드는 청혼이 오면 짝을 바꿉니다. 선호가 무작위이면 청혼 횟수의 평균이 대략 nln⁡nn\ln n로 자라는데, 이것 역시 조화급수에서 나옵니다(안정 매칭⁠, stable matching⁠).

지프의 법칙⁠(Zipf's law)⁠에 따르면 k번째로 흔한 단어의 빈도는 1/k에 비례합니다. 어휘가 n개라면 모든 단어의 빈도 비율을 더해 1이 되어야 하니, 비례 상수는 1/(1+12+⋯+1n)1/(1 + \tfrac12 + \cdots + \tfrac1n), 곧 조화급수 부분합의 역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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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에서 회전까지 · 2편 · 적분 거리를 되찾기 속도계 기록만 남았다. 차가 어디까지 갔는지 되찾을 수 있을까? 미분에서 회전까지 · 3편 · 테일러 급수 한 점에서 전부를 한 점에서의 값과 기울기, 휘는 정도만으로 함수 전체를 다시 그릴 수 있을까? 소수 소수를 세는 사람들 소수는 제멋대로 흩어져 있는 것 같다. 그런데 멀리서 세어 보면 로그가 보인다. 집합론 무한에도 크기가 있다 자연수와 짝수는 어느 쪽이 많을까? 칸토어는 무한을 세는 법을 찾았고, 무한이 하나가 아님을 보였다. 삼각함수 원에서 파동으로 별의 위치를 재던 현의 표가 사인이 되고, 열의 흐름을 풀던 푸리에가 모든 파동을 사인으로 쪼갰다. 계산언어학 말을 세는 기계 문법은 규칙일까, 확률일까? 파니니의 문법에서 촘스키의 위계, 섀넌의 영어 엔트로피, 오늘날의 언어 모델까지. 램지 이론 완전한 무질서는 없다 여섯 명이 모이면 서로 아는 세 사람이나 서로 모르는 세 사람이 반드시 있다. 충분히 크면 어디에나 질서가 숨어 있다는 이론과, 그것을 동전 던지기로 증명한 에르되시. 알고리즘과 복잡도 줄 세우기의 한계 카드 천 장을 가장 빨리 줄 세우는 방법은? 인구조사의 천공 카드에서 퀵정렬까지, 그리고 어떤 방법도 넘을 수 없는 n log n의 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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