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개념 지도
정수론(Number theory)

파스칼의 삼각형(Pascal's triangle)

위의 두 수를 더해 아래 수를 만드는 삼각형. n번째 줄의 수는 n개 중 k개를 고르는 방법의 수 C(n, k)이다.

(nk)=(n−1k−1)+(n−1k),(1+x)n=∑k(nk)xk\binom{n}{k} = \binom{n-1}{k-1} + \binom{n-1}{k}, \qquad (1+x)^n = \sum_k \binom{n}{k} x^k

양 끝은 1이고, 그 밖의 칸은 바로 위 두 칸의 합입니다. 윗줄의 답을 적어 두고 그것으로 다음 줄을 만드니, 계승(n!=1⋅2⋯nn! = 1 \cdot 2 \cdots n)을 한 번도 계산하지 않는 동적 계획법⁠(dynamic programming)⁠입니다. 맨 윗줄을 0번째 줄, 각 줄의 맨 왼쪽을 0번째 칸으로 세면, nn번째 줄 kk번째 수 (nk)\binom nk는 nn개 중 kk개를 고르는 방법의 수입니다. 맨 위에서 아래로 내려가며 매번 왼쪽 또는 오른쪽을 고르는 길의 개수이기도 합니다(nn걸음 중 오른쪽 kk걸음을 고르는 셈). 갈림길마다 동전을 던져 방향을 정하면 이 길이 무작위 행보⁠(random walk)⁠가 되고, 도착한 칸의 분포가 이항분포⁠(binomial distribution)⁠ (nk)/2n\binom nk / 2^n입니다. 크기 kk인 부분집합⁠(subset)⁠의 개수이므로 한 줄을 모두 더하면 멱집합⁠(power set)⁠의 크기 2n2^n입니다.

이제 각 수를 m=m = 으로 나눈 나머지⁠(remainder)⁠로 칠해 봅시다(모듈러 연산⁠(modular arithmetic)⁠). 줄 수는 입니다.

어두운옅은 칸은 m으로 나누어떨어지는 수, 밝은짙은 칸은 나머지마다 다른 색입니다. 줄 수가 적으면 숫자가 보입니다.

m=2m = 2로 두고 줄 수를 늘려 보세요. 홀수만 칠하면 시에르핀스키 삼각형⁠(Sierpiński triangle)⁠이 나타납니다(1915년 폴란드 수학자 바츠와프 시에르핀스키가 소개했습니다). 줄 수를 32로 두면 위쪽 16줄짜리 삼각형과 똑같은 삼각형 셋이 들어 있고, 가운데가 비어 있습니다. 일부를 확대하면 전체와 같은 모양이 다시 나오는 도형을 자기닮음⁠(self-similarity)⁠ 도형이라 하는데, 가운데를 계속 도려내 만드는 칸토어 집합⁠(Cantor set)⁠과 같은 종류입니다. 이 모양이 생기는 까닭은 2로 나눈 나머지만 보아도 "위 두 칸의 합" 규칙이 그대로 성립하기 때문입니다. 정확한 규칙도 있습니다. (nk)\binom nk가 홀수일 필요충분조건은 kk를 2진법⁠(positional notation)⁠으로 썼을 때 1인 자리가 모두 nn에서도 1인 것입니다(뤼카의 정리).

mm이 소수⁠(prime number)⁠ pp이면 pp번째 줄은 양 끝을 빼고 모두 어둡습니다. 0<k<p0 \lt k \lt p일 때 (pk)=p!k! (p−k)!\binom pk = \frac{p!}{k!\,(p-k)!}의 분자에는 pp가 있지만, 분모의 인수는 모두 pp보다 작아 이 pp를 지우지 못하니까요(소수). 그래서 (a+b)p(a+b)^p를 전개하면 양 끝 항만 남고, (a+b)p≡ap+bp(modp)(a+b)^p \equiv a^p + b^p \pmod p입니다(≡(modp)\equiv \pmod p는 양쪽을 pp로 나눈 나머지가 같다는 뜻). 자연수⁠(natural number)⁠ a=1+1+⋯+1a = 1 + 1 + \cdots + 1에 이 식을 거듭 쓰면 ap≡aa^p \equiv a가 나옵니다. aa가 pp의 배수⁠(multiple)⁠가 아니면 양변을 aa로 나눌 수 있어 ap−1≡1a^{p-1} \equiv 1이 되는데, 이것이 페르마 소정리⁠(Fermat's little theorem)⁠입니다. 비스듬한 얕은 대각선을 따라 더하면 피보나치 수가 나옵니다.

이 삼각형의 수를 이항계수⁠(binomial coefficient)⁠라고도 부릅니다. 고른 kk개를 늘어놓는 순서까지 따지면 k!k!배가 되어 순열⁠(permutation)⁠의 수 n!/(n−k)!n!/(n-k)!입니다. 똑같은 사탕 nn개를 kk명에게 나눠 주는 방법의 수도, 한 개도 못 받는 사람이 있어도 된다면 이 삼각형 안의 수 (n+k−1k−1)\binom{n+k-1}{k-1}입니다(별과 막대⁠, stars and bars⁠).

괄호 nn쌍을 올바르게 짝짓는 방법의 수 (2nn)/(n+1)\binom{2n}{n}/(n+1)(카탈랑 수⁠, Catalan number⁠)도 이 삼각형의 수로 계산됩니다. 단어 n+1n+1개를 둘씩 묶어 나가는 방법(이진 구문 트리⁠(parse tree)⁠)의 수도 같은 카탈랑 수라서, 묶는 순서를 정해 주지 않는 문맥 자유 문법⁠(context-free grammar)⁠에서는 한 문장의 구문 트리가 이만큼 빠르게 늘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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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률 도박판에서 온 편지 1654년, 도중에 멈춘 내기의 판돈을 어떻게 나눌까? 두 수학자가 주고받은 편지에서 확률론이 태어났다. 집합론 무한에도 크기가 있다 자연수와 짝수는 어느 쪽이 많을까? 칸토어는 무한을 세는 법을 찾았고, 무한이 하나가 아님을 보였다. 통계와 인과 담배와 폐암 상관관계는 인과관계가 아니라고들 한다. 그렇다면 담배가 폐암을 일으킨다는 것은 어떻게 알게 되었을까? 거리와 유사도 까마귀와 택시 까마귀는 곧장 날고 택시는 블록을 돌아간다. '얼마나 먼가'에는 답이 하나가 아니고, 어떤 거리를 고르느냐가 통계와 기계 학습의 답을 바꾼다. 조합론 세지 않고 세기 시의 운율을 세던 인도의 운율학자부터 오일러의 생성함수까지. 하나하나 늘어놓지 않고 경우의 수를 세는 법은 어떻게 자라났을까? 램지 이론 완전한 무질서는 없다 여섯 명이 모이면 서로 아는 세 사람이나 서로 모르는 세 사람이 반드시 있다. 충분히 크면 어디에나 질서가 숨어 있다는 이론과, 그것을 동전 던지기로 증명한 에르되시. 반환과 동적 계획법 같은 계산, 다른 덧셈 가장 짧은 길, 길의 가짓수, 가장 그럴듯한 해석, 갈 수 있는지 없는지. 따로 태어난 알고리즘들이 사실은 한 계산이고, 달라지는 것은 더하기와 곱하기 자리에 무엇을 넣느냐뿐이다. 그렇게 바꿔 넣어도 되는 까닭은 분배법칙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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