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개념 지도
정수론(Number theory)

소인수분해(Prime factorization)

1보다 큰 모든 자연수⁠(natural number)⁠는 소수⁠(prime number)⁠들의 곱으로 쓸 수 있고, 그 방법은 순서를 빼면 오직 하나뿐이다.

n=p1a1p2a2⋯pkakn = p_1^{a_1} p_2^{a_2} \cdots p_k^{a_k}
먼저 보면 좋은 개념소수와 에라토스테네스의 체

합성수⁠(composite number)⁠는 더 작은 두 수의 곱으로 쪼갤 수 있고, 쪼갠 조각이 또 합성수면 다시 쪼갭니다. 더 쪼갤 수 없는 조각이 소수입니다. n=n = 을 쪼개 봅시다: .

왼쪽으로 떨어지는 초록 잎⁠(leaf)⁠이 소수, 오른쪽으로 내려가는 흰검은 마디가 아직 더 쪼갤 몫입니다. 마지막 몫은 소수라서 초록입니다.

어떤 순서로 쪼개든 같은 소수들이 같은 개수만큼 나온다는 것이 산술의 기본정리입니다. 당연해 보이지만 증명이 필요한 사실입니다. 열쇠는 "소수 pp가 곱 abab를 나누면 aa나 bb 중 하나를 나눈다"는 성질(유클리드의 보조정리⁠(lemma)⁠)입니다. 두 분해가 있다면 한쪽의 소수가 다른 쪽의 어떤 소수를 나누어야 하니 그 둘은 같고, 양쪽에서 지우며 반복하면 두 분해가 똑같아집니다.

그래서 자연수는 "소수마다 몇 개씩"이라는 지수 목록과 같습니다. 약수⁠(divisor)⁠도 이 목록으로 보입니다. n=2a3bn = 2^a 3^b의 약수는 2i3j2^i 3^j (0≤i≤a, 0≤j≤b0 \le i \le a,\ 0 \le j \le b)로, 격자 위의 직사각형 하나를 채웁니다. 그래서 약수는 (a+1)(b+1)(a+1)(b+1)개입니다. n=2a3bn = 2^{a} 3^{b}에서 a=a = , b=b = , m=2c3dm = 2^{c} 3^{d}에서 c=c = , d=d = 로 두면 n=n = , m=m = 입니다.

파란 상자는 n의 약수, 분홍 상자는 m의 약수입니다. 겹친 초록 칸이 공약수이고, 그 오른쪽 위 끝이 최대공약수입니다.

두 직사각형이 겹친 부분이 공약수이고, 겹친 부분의 오른쪽 위 모서리가 최대공약수(지수마다 작은 쪽, 지금 ), 두 상자를 모두 덮는 가장 작은 상자의 모서리가 최소공배수(지수마다 큰 쪽, )입니다. 큰 수에서는 이 분해가 어렵기 때문에 최대공약수⁠(greatest common divisor)⁠는 분해 없이 유클리드 호제법⁠(Euclidean algorithm)⁠으로 구합니다.

서로 다른 소수 kk개를 한 번씩 곱한 수(30 = 2·3·5처럼 제곱 인수가 없는 수)라면 약수 하나는 "어떤 소수를 고를까"라는 선택, 곧 소인수 집합⁠(set)⁠의 부분집합⁠(subset)⁠ 하나입니다. 그래서 약수의 개수는 멱집합⁠(power set)⁠의 크기 2k2^k이 됩니다. 30의 약수는 23=82^3 = 8개입니다. 소인수를 알면 오일러 피 함수⁠(Euler's totient function)⁠도 곧바로 계산됩니다.

소인수분해가 한 가지뿐이라는 사실 덕분에 괴델은 수식 하나를 자연수 하나로 바꿔 적을 수 있었습니다. 기호마다 번호를 정해 두고, 수식의 첫째 기호 번호를 2의 지수로, 둘째를 3의 지수로, 셋째를 5의 지수로 올려 모두 곱합니다. 기호 번호가 1, 3, 2인 수식이라면 21⋅33⋅52=13502^1 \cdot 3^3 \cdot 5^2 = 1350이 됩니다. 분해가 한 가지뿐이니 이 수를 소인수분해하면 원래 수식을 정확히 되찾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수식에 붙인 번호를 괴델 수라 합니다. 수식에 관한 말을 자연수에 관한 말로 바꾸는 이 장치가 불완전성 정리⁠(incompleteness theorem)⁠의 출발점입니다.

이 개념이 나오는 큰 생각자기 참조와 대각선표현 바꾸기

이 개념이 나오는 긴 글

소수 소수를 세는 사람들 소수는 제멋대로 흩어져 있는 것 같다. 그런데 멀리서 세어 보면 로그가 보인다. 정수론과 암호 나머지로 지키는 비밀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두 사람이 모두가 엿듣는 통신망에서 비밀 열쇠를 맞출 수 있을까? 답은 시계의 산수와 1640년 페르마의 정리에 있다. 집합론 무한에도 크기가 있다 자연수와 짝수는 어느 쪽이 많을까? 칸토어는 무한을 세는 법을 찾았고, 무한이 하나가 아님을 보였다. 그래프 이론 일곱 다리의 도시 쾨니히스베르크의 일곱 다리를 한 번씩만 건너 산책할 수 있을까? 오일러는 지도를 지우고 점과 선만 남겼다. 계산 이론 기계가 풀 수 없는 문제 모든 수학 문제를 기계적으로 풀 수 있을까? 러셀의 역설에서 괴델과 튜링까지, 그 질문에 대한 답은 '아니오'였고, 그 증명이 컴퓨터를 낳았다. 수학의 오류 틀린 증명이 만든 수학 틀린 증명은 흔하다. 드물게, "정확히 어디가 틀렸는가"라는 물음이 새 분야를 낳는다. 코시의 합 정리와 균등 수렴, 라메의 증명과 아이디얼, 켐프의 사슬, 푸앵카레의 회수된 논문과 혼돈, 프레게의 법칙과 러셀의 편지, 보예보츠키와 증명 보조기까지. 오류는 대개 서로 다른 두 가지를 하나로 여긴 자리에 있었다. 범주론 화살표만으로 본 수학 최대공약수와 교집합과 '그리고'는 같은 것이고, 화살표를 뒤집으면 최소공배수와 합집합과 '또는'이 된다. 무엇으로 만들었는지 묻지 않고 어떻게 이어지는지만 보는 언어로, '자연스럽다'는 말의 뜻, 관계만으로 대상을 알아보는 요네다의 생각, 함자로 본 연쇄법칙, 어디에나 있는 수반까지 사이트의 여러 분야를 가로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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