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개념 지도
확률과 통계(Probability and statistics)

심슨의 역설(Simpson's paradox)

부분마다 성립하는 경향이 부분들을 합치면 뒤집히는 현상. 부분의 크기 비율이 집단마다 다를 때, 가중 평균⁠(mean)⁠이 만들어 낸다.

P(S∣A)=P(S∣A,z1) P(z1∣A)+P(S∣A,z2) P(z2∣A)P(S\mid A) = P(S\mid A, z_1)\,P(z_1\mid A) + P(S\mid A, z_2)\,P(z_2\mid A)
먼저 보면 좋은 개념조건부 확률기댓값

신장 결석을 치료하는 두 방법, A(개복 수술)와 B(작은 구멍으로 하는 경피적 시술)를 비교한 실제 자료가 있습니다(1986년 영국 의학 저널에 실린 연구). 결석이 작은 환자에서는 A의 성공률이 93%(87명 중 81명), B가 87%(270명 중 234명)입니다. 결석이 큰 환자에서도 A가 73%(263명 중 192명), B가 69%(80명 중 55명)로 A가 낫습니다. 그런데 두 무리를 합치면 A가 , B가 로 뒤집힙니다(실제 자료로는 350명 중 273명 대 350명 중 289명). 두 부분에서 모두 진 B가 전체로는 이깁니다.

왼쪽 막대에서 노랑이 A, 파랑이 B이고, 지금은 보여 줍니다. 비밀은 오른쪽 그림에 있습니다. 한 치료의 전체 성공률은 작은 결석과 큰 결석 성공률의 가중 평균, 곧 기댓값⁠(expected value)⁠이고, 무게는 그 치료를 받은 환자 가운데 큰 결석 환자의 비율입니다. 위의 공식처럼 조건부 확률⁠(conditional probability)⁠로 쓴 것이 이것입니다. 그래서 치료마다 전체 성공률은 작은 결석 성공률(왼쪽 끝)과 큰 결석 성공률(오른쪽 끝)을 잇는 선분 위의 한 점입니다. A의 선분은 어디서나 B의 선분보다 위에 있지만, A는 어려운 큰 결석 환자를 나 맡았고 B는 만 맡았습니다. 점을 끌어 두 비율을 같게 만들면 역설이 사라집니다. 실제 자료로

그러면 어느 쪽을 믿어야 할까요? 이 자료에서는 나눠 본 결과입니다. A는 주로 큰 결석, 곧 어려운 환자에게 쓰였고, 결석 크기는 치료 선택과 결과 모두에 영향을 준 교란 변수⁠(confounding variable)⁠였습니다. 그러나 언제나 나눠 보는 것이 옳지는 않습니다. 나누는 기준이 처치의 결과라면(예를 들어 약을 먹은 뒤에 잰 혈압) 합쳐 본 쪽이 옳을 수 있습니다. 같은 숫자 표라도 어느 쪽이 옳은지는 표만으로 정해지지 않고, 무엇이 무엇의 원인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처치를 동전으로 정하는 무작위 대조 시험⁠(randomized controlled trial)⁠에서는 두 집단의 구성이 평균적으로 같아지므로 이런 뒤집힘이 체계적으로 생기지 않습니다.

같은 일이 연속적인 자료에서도 일어납니다. 집단마다 따로 그린 회귀 직선은 모두 기울기⁠(slope)⁠가 양수인데, 집단들을 합치면 음수가 될 수 있습니다. 상관관계⁠(correlation)⁠의 부호가 뒤집히는 것입니다. 비율을 (환자 수, 성공 수) 벡터⁠(vector)⁠로 그려도 보입니다. 이 화살표의 기울기가 곧 성공률입니다. 두 무리를 합치는 것은 두 화살표를 이어 붙여 더하는 일인데, A의 두 화살표가 각각 B의 짝보다 가파르더라도, A는 완만한(성공률이 낮은) 큰 결석 화살표가 길고 B는 가파른 작은 결석 화살표가 길어서 합 화살표는 A 쪽이 더 완만해질 수 있습니다. 전체 집합⁠(set)⁠을 어떻게 분할하느냐에 따라 결론이 달라지는 셈입니다. 흔히 인용되는 또 하나의 예는 1973년 미국 버클리 대학원 입학 자료입니다. 전체 합격률은 남성이 높았지만 학과별로 보면 여성에게 불리하다는 증거가 거의 없었고, 여성이 합격률 낮은 학과에 더 많이 지원한 것이 차이를 만들었습니다.

이어지는 곳. 부분마다의 확률⁠(probability)⁠을 부분의 비율을 무게로 삼아 합치는 규칙(전확률 공식⁠, law of total probability⁠)은 베이즈 정리⁠(Bayes' theorem)⁠의 분모를 계산할 때 쓰는 바로 그 식입니다. 검사가 양성일 전체 확률을 '병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으로 나누어 더하기 때문입니다. 이름은 1951년 영국의 통계학자 에드워드 심슨의 논문에서 왔지만, 비슷한 현상은 그보다 반세기쯤 앞서 칼 피어슨과 그의 조수였던 통계학자 조지 우드니 율도 지적했습니다(그래서 '율–심슨 효과'라고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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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와 인과 담배와 폐암 상관관계는 인과관계가 아니라고들 한다. 그렇다면 담배가 폐암을 일으킨다는 것은 어떻게 알게 되었을까? 측정의 수학 재는 순간 바뀐다 해안선의 길이는 자에 따라, 평균은 누구에게 묻느냐에 따라, 지표는 목표가 되는 순간 달라진다. 리처드슨의 국경과 프랙털 차원, 스티븐스의 척도, 버스 정류장과 타율의 역설, 스피어먼의 요인, 굿하트의 법칙과 보상 해킹을 한 줄로 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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