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개념 지도
집합론(Set theory)

동치관계와 분할(Equivalence relations and partitions)

'같다고 봐도 되는' 관계. 반사·대칭·추이를 만족하면 집합⁠(set)⁠이 서로 겹치지 않는 덩어리(동치류⁠, equivalence class⁠)로 나뉜다.

a∼a,a∼b⇒b∼a,a∼b, b∼c⇒a∼ca \sim a,\quad a \sim b \Rightarrow b \sim a,\quad a \sim b,\ b \sim c \Rightarrow a \sim 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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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은 자주 "다르지만 같다고 보는" 일을 합니다. 1/2과 2/4는 다르게 적혔지만 같은 수이고, 시계에서 13시와 1시는 같은 자리입니다. 이런 '같음'이 세 가지 규칙을 지키면 동치관계라 합니다. 관계를 ∼\sim로 적으면, 자기 자신과 같고(반사성⁠(reflexivity)⁠, a∼aa \sim a), 순서를 바꿔도 같고(대칭성, a∼ba \sim b이면 b∼ab \sim a), 같음이 이어집니다(추이성⁠(transitivity)⁠, a∼ba \sim b이고 b∼cb \sim c이면 a∼ca \sim c).

동치관계⁠(equivalence relation)⁠는 집합을 서로 겹치지 않는 덩어리들로 나눕니다. 원소⁠(element)⁠ aa와 같은 것들을 모은 덩어리(동치류)를 [a][a]라 하면, 반사성 덕분에 모든 원소는 자기 덩어리에 들어갑니다. 또 두 덩어리가 원소 하나라도 공유하면 대칭성과 추이성 때문에 두 덩어리는 통째로 같습니다. 거꾸로 집합을 겹치지 않게 나눈 방법(분할)이 있으면 "같은 조각에 있다"가 동치관계가 되니, 동치관계와 분할은 같은 것을 두 가지로 본 것입니다.

정수⁠(integer)⁠에서 "n=n = 으로 나눈 나머지⁠(remainder)⁠가 같다"는 관계를 보겠습니다. 0부터 59까지의 수 kk를 각도 2πk/n2\pi k/n에 놓고 조금씩 바깥으로 찍으면, 같은 덩어리가 한 줄기를 이룹니다.

같은 색 = 같은 나머지 = 같은 동치류. n을 바꾸면 줄기의 수가 바뀝니다.

각 줄기가 동치류이고, 동치류 전체를 원소로 삼은 집합이 Z/nZ\mathbb{Z}/n\mathbb{Z}입니다. 여기서 덧셈과 곱셈을 하는 것이 모듈러 연산⁠(modular arithmetic)⁠입니다. 줄기들이 원을 따라 도는 모습은 원을 nn등분하는 1의 거듭제곱근⁠(roots of unity)⁠과 같은 그림입니다.

분수도 동치류입니다. 유리수⁠(rational number)⁠ 하나는 "ad=bcad = bc이면 a/b∼c/da/b \sim c/d"(b,d≠0b, d \ne 0)로 묶인 분수들의 덩어리이고, 유리수를 셀 때 약분되는 칸을 건너뛴 것이 바로 덩어리마다 대표를 하나만 고른 일입니다. 거꾸로, 어떤 함수⁠(function)⁠든 "같은 값으로 가는 입력끼리"라는 동치관계를 만듭니다. 각 동치류는 한 출력값으로 가는 입력 전체, 곧 그 값의 원상입니다.

방향 없는 그래프에서 '길로 이어져 있다'는 관계도 동치관계이고(길이 0인 길, 곧 제자리도 길로 칩니다), 그 동치류가 연결 성분입니다.

원소가 n개인 집합을 나눈 덩어리들의 크기만 적으면 n을 자연수⁠(natural number)⁠의 합으로 쪼갠 것이 됩니다. 순서를 무시하고 그렇게 쪼개는 방법의 수가 분할수⁠(partition number)⁠입니다. 집합을 나누는 방법의 수와는 다릅니다. 원소 4개짜리 집합을 나누는 방법은 15가지이지만, 덩어리 크기의 목록(4, 3+1, 2+2, 2+1+1, 1+1+1+1)은 5가지뿐입니다.

'같은 조상 낱말에서 왔다'는 관계는 여러 언어의 낱말들을 동족어⁠(cognate)⁠ 무리로 나눕니다(비교 언어학⁠(comparative linguis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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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론과 암호 나머지로 지키는 비밀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두 사람이 모두가 엿듣는 통신망에서 비밀 열쇠를 맞출 수 있을까? 답은 시계의 산수와 1640년 페르마의 정리에 있다. 집합론 무한에도 크기가 있다 자연수와 짝수는 어느 쪽이 많을까? 칸토어는 무한을 세는 법을 찾았고, 무한이 하나가 아님을 보였다. 그래프 이론 일곱 다리의 도시 쾨니히스베르크의 일곱 다리를 한 번씩만 건너 산책할 수 있을까? 오일러는 지도를 지우고 점과 선만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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