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개념 지도
선형대수(Linear algebra)

열공간(Column space)

행렬⁠(matrix)⁠ A의 열들을 일차결합⁠(linear combination)⁠해서 만들 수 있는 벡터⁠(vector)⁠ 전체, 곧 모든 Ax의 모임. Ax = b는 b가 이 안에 있을 때만 풀린다.

C(A)={ Ax⃗∣x⃗∈Rn }={ x1a⃗1+⋯+xna⃗n }C(A) = \{\, A\vec x \mid \vec x \in \mathbb{R}^n \,\} = \{\, x_1\vec a_1 + \cdots + x_n\vec a_n \,\}

행렬 AA에 벡터 x⃗\vec x를 곱하면 Ax⃗=x1a⃗1+x2a⃗2A\vec x = x_1\vec a_1 + x_2\vec a_2, 곧 열들을 x1x_1배, x2x_2배 해서 이어 붙인 벡터가 됩니다(열 그림). x⃗\vec x를 모든 값으로 바꿔 가며 얻는 벡터 전체가 열공간입니다. 아래 행렬은 열이 2개, 행이 3개라 두 열은 3차원 공간의 벡터이고, 두 열의 방향이 다르면 열공간은 원점을 지나는 평면입니다. x1=x_1 = , x2=x_2 = 이면 Ax⃗=A\vec x = 입니다.

파란 평면이 열공간, 초록과 빨간 화살표가 A의 두 열입니다. 노란 점은 지금의 Ax(점선은 열을 이어 붙인 길), 흰검은 화살표는 목표 b입니다. 끌어서 돌려 볼 수 있습니다.

목표를 b = (, , )로 둡니다. Ax⃗=b⃗A\vec x = \vec b는 b가 열공간 안에 있을 때만, 그리고 그때는 반드시 풀립니다. 지금 b와 열공간 사이의 거리는 이고, b를 열공간으로 내리기

열을 로 바꿔 보세요. 둘째 열이 첫째 열의 배수⁠(multiple)⁠이면 새 방향이 생기지 않아 열공간은 직선으로 쪼그라듭니다. 열공간의 차원을 행렬의 계수(rank)라 하고, 지금은 입니다. 계수는 가우스 소거법⁠(Gaussian elimination)⁠을 마친 뒤 남는 피벗⁠(pivot)⁠의 개수와 같습니다. 정사각행렬⁠(square matrix)⁠은 열공간이 공간 전체일 때, 곧 행렬식⁠(determinant)⁠이 0이 아닐 때만 모든 b에 대해 풀립니다. 선형변환⁠(linear transformation)⁠으로 보면 열공간은 변환이 공간 전체를 보내는 곳, 곧 치역입니다.

풀리지 않을 때는 열공간에서 b에 가장 가까운 점으로 만족합니다. 그 점은 b를 평면에 내린 정사영⁠(orthogonal projection)⁠이고, 오차 b⃗−Ax^\vec b - A\hat x는 평면과 수직입니다(정사영). 수직이라는 조건을 두 열과의 내적⁠(dot product)⁠이 0이라는 식으로 쓰면 정규방정식⁠(normal equations)⁠ A⊤Ax^=A⊤b⃗A^{\top}A\hat x = A^{\top}\vec b가 나옵니다. 지금 x^=\hat x = 입니다. 노란 점과 b 사이의 거리 ∣b⃗−Ax⃗∣=|\vec b - A\vec x| = x를 x̂로 옮기면 b와 열공간 사이의 거리까지 줄어듭니다.

이어지는 곳. 관측값을 벡터 b로, 모형이 만들 수 있는 예측 전체를 열공간으로 보면 최소제곱 회귀⁠(least-squares regression)⁠가 바로 이 그림입니다. 관측이 12개면 b는 12차원 벡터일 뿐 계산은 같습니다. 서로 수직인 사인파⁠(sinusoid)⁠들을 열로 두면 정사영의 계수가 푸리에 급수⁠(Fourier series)⁠의 계수가 되고, 데이터가 가장 넓게 퍼진 몇 방향이 펼치는 공간을 찾는 것이 주성분 분석⁠(principal component analysis)⁠입니다. 정사각행렬 AA의 고유값⁠(eigenvalue)⁠ λ\lambda는 A−λIA - \lambda I의 열공간이 쪼그라드는(계수가 줄어드는) 값입니다. 계수가 r인 행렬의 열공간은 특잇값 분해⁠(singular value decomposition)⁠에서 0이 아닌 특잇값⁠(singular value)⁠ r개에 딸린 출력 쪽 축들이 펼치는 공간이고, 큰 특잇값 몇 개만 남기면 계수가 더 낮은 행렬 가운데 원래 행렬에 가장 가까운 것이 됩니다(에카르트–영 정리⁠, Eckart–Young theorem⁠).

열공간은 A의 열들을 포함하는 가장 작은 부분공간⁠(subspace)⁠이기도 합니다. 벡터들의 집합⁠(set)⁠ S를 포함하는 가장 작은 부분공간을 S의 선형 생성 span(S)\mathrm{span}(S)라 하는데, 부분공간 W마다 span(S)⊆W  ⟺  S⊆W\mathrm{span}(S)\subseteq W \iff S\subseteq W가 성립합니다. 이런 짝 관계를 갈루아 연결⁠(Galois connection)⁠이라 하고, 그 결과 선형 생성은 S를 늘리기만 하고(S⊆span(S)S \subseteq \mathrm{span}(S)) 두 번 해도 한 번 한 것과 같은 닫힘 연산⁠(closure operator)⁠이 됩니다.

이 개념이 나오는 긴 글

최소제곱과 선형대수 잃어버린 소행성 1801년, 발견 몇 주 만에 태양 뒤로 사라진 세레스. 스물네 살의 가우스는 흩어진 관측값에서 궤도를 되찾았다. 역문제 거꾸로 푸는 문제는 왜 어려운가 원인에서 결과를 계산하기는 쉽다. 흐린 사진, CT, 블랙홀 사진은 왜 결과에서 원인을 되찾기 어려웠을까? 작은 특잇값이 잡음을 키우는 벽과, 정규화·릿지 회귀·베이즈 사전확률이 사실은 같은 처방이라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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