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개념 지도
집합론(Set theory)

포함배제 원리(Inclusion–exclusion principle)

겹치는 집합⁠(set)⁠들의 합집합⁠(union)⁠ 크기를 세는 법: 하나씩 더하고, 둘씩 겹친 것을 빼고, 셋씩 겹친 것을 다시 더한다.

∣A∪B∪C∣=∣A∣+∣B∣+∣C∣−∣A∩B∣−∣B∩C∣−∣C∩A∣+∣A∩B∩C∣|A \cup B \cup C| = |A|+|B|+|C| - |A\cap B| - |B\cap C| - |C\cap A| + |A \cap B \cap C|
먼저 보면 좋은 개념집합의 연산

합집합의 크기를 셀 때 각 집합의 크기⁠(cardinality)⁠를 그냥 더하면 겹친 부분을 여러 번 세게 됩니다. 두 번 센 것은 한 번 빼고, 그러다 너무 많이 뺀 세 겹 부분은 다시 더합니다. 원소⁠(element)⁠ 하나가 정확히 한 번씩 세어지도록 부호를 번갈아 붙이는 것입니다.

예로, 1부터 N=N = 까지의 수 중 어느 것으로도 나누어떨어지지 않는 수를 세어 봅시다.

오른쪽 그림은 수를 한 줄에 고른 소수⁠(prime number)⁠들의 곱만큼(2와 3이면 6개, 2, 3, 5면 2⋅3⋅5=302\cdot3\cdot5 = 30개) 늘어놓습니다. 그러면 살아남는 수가 세로줄로 나타납니다. 나누어떨어지는지는 그 곱으로 나눈 나머지⁠(remainder)⁠로만 정해지니, 한 줄마다 같은 무늬가 반복되기 때문입니다(모듈러 연산⁠(modular arithmetic)⁠). 30과 서로소⁠(coprime)⁠인(1 말고는 공약수가 없는) 나머지는 1, 7, 11, 13, 17, 19, 23, 29의 8개이고, 비율은 (1−12)(1−13)(1−15)=830(1-\tfrac12)(1-\tfrac13)(1-\tfrac15) = \tfrac{8}{30}입니다. 이 곱셈 공식이 오일러 피 함수⁠(Euler's totient function)⁠의 공식입니다.

같은 셈을 확률⁠(probability)⁠로 바꿔 볼 수 있습니다. 다만 "모든 정수⁠(integer)⁠ 가운데 고르게 하나"를 뽑는 방법은 없으니, 1부터 NN까지에서 고르게 뽑고 NN을 키웁니다. 그러면 소수 pp로 나누어떨어질 확률은 1/p1/p에 다가갑니다. 같은 방식으로 두 수를 뽑을 때 서로소일 확률은 6/π2≈0.6086/\pi^2 \approx 0.608에 다가갑니다. 모든 소수 pp에 대해 "둘 다 pp의 배수⁠(multiple)⁠"인 경우(확률 1/p21/p^2)를 포함배제로 끝까지 빼면 곱 ∏p(1−1/p2)\prod_p (1 - 1/p^2)이 나오고, 이 곱이 1/(1+14+19+⋯ )=6/π21/(1 + \tfrac14 + \tfrac19 + \cdots) = 6/\pi^2이기 때문입니다(바젤 문제⁠, Basel problem⁠). 무한히 많은 소수로 넘어가는 극한⁠(limit)⁠ 단계는 따로 정당화해야 하지만, 결과는 옳습니다.

|A∪B| = |A| + |B| − |A∩B|를 알면 두 집합의 닮은 정도를 재는 자카드 지수⁠(Jaccard index)⁠ J와 다이스 계수⁠(Dice coefficient)⁠ D를 서로 바꿔 계산할 수 있습니다. 식으로는 J=D/(2−D)J = D/(2 - D)입니다.

가장 유명한 응용은 교란순열⁠(derangement)⁠입니다. n개를 늘어놓을 때 아무것도 제자리에 있지 않은 순서의 수는 'i번이 제자리에 있다'는 사건⁠(event)⁠들에 포함배제를 쓰면 n! (1−11!+12!−⋯±1n!)n!\,(1 - \tfrac{1}{1!} + \tfrac{1}{2!} - \cdots \pm \tfrac{1}{n!})이고, 전체에 대한 비율은 1/e1/e로 다가갑니다.

관련된 시대와 장소20세기 초 케임브리지

이 개념이 나오는 긴 글

확률 도박판에서 온 편지 1654년, 도중에 멈춘 내기의 판돈을 어떻게 나눌까? 두 수학자가 주고받은 편지에서 확률론이 태어났다. 소수 소수를 세는 사람들 소수는 제멋대로 흩어져 있는 것 같다. 그런데 멀리서 세어 보면 로그가 보인다. 정수론과 암호 나머지로 지키는 비밀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두 사람이 모두가 엿듣는 통신망에서 비밀 열쇠를 맞출 수 있을까? 답은 시계의 산수와 1640년 페르마의 정리에 있다. 조합론 세지 않고 세기 시의 운율을 세던 인도의 운율학자부터 오일러의 생성함수까지. 하나하나 늘어놓지 않고 경우의 수를 세는 법은 어떻게 자라났을까? 매칭과 흐름 짝을 찾는 알고리즘 의대 졸업생과 병원, 신장 기증자와 환자, 철도와 화물. 누구를 누구와 이을지 정하는 수학은 냉전의 철도 지도에서 노벨 경제학상까지 이어진다.

이 개념 위에 세워진 것

이 개념을 언급하는 페이지

이 페이지가 가리키는 개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