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개념 지도
삼각함수(Trigonometric function)

리사주 곡선(Lissajous curve)

x와 y를 서로 다른 진동수⁠(frequency)⁠의 사인파⁠(sinusoid)⁠로 움직인 점의 자취. 진동수의 비가 유리수면 닫히고, 무리수면 사각형의 모든 점에 한없이 가까이 지나간다.

(x,y)=(sin⁡(at+δ), sin⁡(bt))(x, y) = (\sin(a t + \delta),\ \sin(b t))
먼저 보면 좋은 개념사인파: 진폭·주기·위상

점의 가로 위치를 진동수 aa인 사인파, 세로 위치를 진동수 bb인 사인파로 동시에 움직여 봅시다. 비율은 이고, 세밀하게는 a=a = , b=b = , 위상차 δ=\delta = 입니다. 시간 tt를 0부터 까지 그립니다.

비율이 정수⁠(integer)⁠의 비(유리수⁠, rational number⁠)면 곡선이 제자리로 돌아와 닫히고, √2나 황금비⁠(golden ratio)⁠처럼 무리수면 시간을 늘릴수록 사각형이 점점 빽빽해집니다.

지금 상태:

곡선이 닫히려면 x와 y가 동시에 처음 상태로 돌아와야 합니다. x는 2π/a2\pi/a마다, y는 2π/b2\pi/b마다 돌아오니, 두 주기⁠(period)⁠의 공배수가 있어야 합니다. 정수 a,ba, b라면 2π/gcd⁡(a,b)2\pi/\gcd(a,b) 뒤에 닫힙니다. a와 b가 서로소(공약수가 1뿐)이면, 위상차가 특별한 값이 아닌 한 곡선은 좌우 벽에 각각 aa번, 위아래 벽에 각각 bb번 닿는 도형이 됩니다(최대공약수⁠, greatest common divisor⁠). 기본값 3 : 2라면 좌우 벽에 세 번씩, 위아래 벽에 두 번씩 닿습니다.

x가 한 바퀴 돌 때마다 y는 b/a바퀴씩 돕니다. 점의 위치는 y가 몇 바퀴를 돌았는지와 상관없이 한 바퀴 안의 어디쯤인지만으로 정해집니다. 몇 바퀴인지는 버리고 나머지만 남기는 이 셈법은 모듈러 연산⁠(modular arithmetic)⁠과 같은 생각입니다.

비율이 무리수⁠(irrational number)⁠이면 두 주기의 공배수가 영원히 없어서 곡선은 결코 닫히지 않고, 사각형 안의 모든 점에 한없이 가까이 지나갑니다. 무리수라도 연분수⁠(continued fraction)⁠로 잘 근사되는 수(예: π ≈ 22/7)는 한동안 거의 닫힌 것처럼 보이다가 천천히 어긋납니다. 연분수가 [1; 1, 1, 1, …]처럼 1로만 이어지는 황금비는 분수로 가장 근사하기 어려운 수라서, 거의 닫힌 것처럼 보이는 순간이 가장 드뭅니다. 전압의 변화를 화면에 그려 주는 측정기인 오실로스코프⁠(oscilloscope)⁠로 두 신호의 진동수 비를 읽을 때 쓰던 그림입니다.

이름은 1857년 프랑스 물리학자 쥘 앙투안 리사주에게서 왔습니다(미국의 너새니얼 보디치가 1815년에 먼저 연구해 '보디치 곡선'이라고도 합니다). 그는 서로 수직으로 떠는 두 소리굽쇠에 작은 거울을 붙이고 빛을 차례로 반사시켜, 두 떨림이 합쳐진 이 곡선을 벽에 비춰 보였습니다.

이 개념이 나오는 긴 글

삼각함수 원에서 파동으로 별의 위치를 재던 현의 표가 사인이 되고, 열의 흐름을 풀던 푸리에가 모든 파동을 사인으로 쪼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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